무지개물고기는 그렇게 했고, 모두와 친해졌어요.
이 책은 어떤 시선으로 보냐에 따라 상당히 여러가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에요.
일단, 어른인 저는 타인의 보물을 요구하는 작은 물고기의 행동이나, 거절 당한 후 그를 소문내 고립시키는 부분에서 상당한 불편함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게 바로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자, 잔혹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음이 상했음에도 원하는 비늘을 얻은 후, 바로 상한 마음을 털어내는 모습은 딱 어린 제 아이를 생각나게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보자면, 이 책은 배려와 나눔을 이야기 해요.
친구에게 나누지 않고, 더불어 못되게 말을 하고 화를 내던 무지개물고기는 이내 나눔의 기쁨을 알고,
그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죠. 나눈다는 행위는 이렇게가 즐거운 것, 친구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 하고 말이에요.
그렇게 무언가에 대한 짐을 덜어놓는다는 건 때로, 더 얻게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늘어놨지만, 사실 이책의 가장 큰 매력은 홀로그램으로 반짝이는 예쁜 일러스트입니다.
그냥 늘어놓기만 해도 기분 좋은 예쁜 책, 무지개 물고기. 꼭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