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매스 바오밥
조이매스 편집부 지음 / 조이매스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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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의 이 바오밥 보드게임은 출시 당시부터 어떤 게임인지도 모르는 데 형태의 화려함 때문에 되게 해보고 싶은 게임 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직접 만나본 바오밥은 제 생각보다 룰이 쉬웠고, 그러나 액티비티 하고 즐거웠으며, 또 생각보다 더더욱 화려했지요.

룰 숙지가 쉽다보니, 제가 설명서를 읽기도 전에 아이가 설명서를 읽고 저에게 룰을 설명해주는 일까지 일어났지 뭐에요^^; 암기에는 약해서 제가 카드마다 방법을 까먹어서 설명서 펴면 아이가 재깍재깍 알려줄 정도였어요.

제가 생각하는 아이와 하기 좋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아이가 얼마나 룰을 쉽게 받아드리는가 이면서, 또 당연히 재미있어야 하는데, 바오밥은 그런 부분에서 최고 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무조각을 하나씩 빼서 위로 쌓아올리는 젠가나, 얼음조각을 망치로 빼내는 펭귄 얼음깨기 같은 밸런스 게임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소란스럽기 때문이에요. 갑자기 와르르 무너질 때는 심장도 덜컹하고, 실망감도 커서 싫더라고요.

하지만 이 바오밥 보드게임은 정말 신기하게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나무를 점점 울창하게 만들어가다 보면 점차 끄트머리가 휘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더 바오밥 나무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곧 다 무너지겠구나 하면, 정작 많아야 댓장의 카드만 떨어질 뿐. 나무 자체는 잘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애가 감정이 폭발하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더라고요.


저는 이 바오밥 게임을 하면서 어린왕자이야기의 바오밥 나무가 떠오르더라고요.

이렇게 크게 퍼지는 나무라면, 어린 왕자의 소행성은 버틸 수가 없겠지요.

그렇게 아이와 나무관련 된 그림책 연계활동으로도 좋은 바오밥 보드게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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