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도 유노가 어릴 때부터 명화를 접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그 외에 많은 교육시스템에서도 명화를 이용하는 걸 보면서, 왜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찾은 제 이유는 '남자' 아이가 커서 청소년이 됐을 때, 스스로 고전 문화(그림이나 음악)을 찾아서 취미를 가질 것 같진 않고,
하지만 엄마인 저는 아이가 적어도 어떤 작품을 봤을 때, 그 작품이 가진 정형화된 의미를 줄줄 읊진 않더라도(그건 싫고요) 적어도 그 그림 속에 있는 많은 '이야기'를 한번쯤 생각해보며, 또 찾아내며, 즐겁기를 바랐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꾸준히 접하고, 이야기 해보며 즐기면서 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접하는 명화책은 명화 자체보다는 명화의 이미지를 이용한 이야기, 또는 활동 책이 많았고. 또 제가 바라는 '이야기' 위주의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인 제 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렵거나 장황한 느낌을 줄 때가 많았거든요.
그러던 중 저는 이책을 보게 됐습니다.
'진짜 진짜 재밌는' 시리즈는 동물을 좋아하는 제 아기가 어릴 때부터 너덜너덜 할 정도로 보던 책이라 시리즈 자체에 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제가 딱 원하던 그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