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TV에 제한을 두다보니 아이가 AI스피커를 달고 살아요.
특히 그리스로마시리즈를 좋아해서 연달아 듣다보면 레너드의 그리스로마 시리즈까지 듣게 되는데, 알고 보니 레너드 시리즈는 세계 미스터리가 더 유명하기에 처음 들어보게 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의 유령이나 미신 이야기 역시 세계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때문에. 또 그런 이야기에는 각 나라의 문화나 당시 상황같은 게 묻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에게 흥미롭게 접근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해왔어요. 하지만 제 아들은 유령도 몬스터도 엄청 좋아하지만 소리나 영상처럼 실감나는 매체는 힘들어하는 지라 신비아파트는 에니메이션은 절대 못보고, 게임은 소리 확 끄고 옆에 있을 때만 할 수 있고, 그렇다보니 클로바로 이야기를 듣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피하더라고요.
분명 딱 아이가 좋아한 이야기인데, 지레겁먹고. 또 끝까지 들어도 성우님들의 뛰어난 연기에 겁먹어서 못듣는 아이는 그래도 책은 읽어보고 싶어해서 저도 함께 읽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