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소음공해를 말하지만. 다 읽고나면 과연, 누가 낸 소음이었고, 누가 낸 공해였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화자는, 자원봉사를 하고, 우아한 음악을 들으며 완벽을 꿈꾸지만. 그만큼 누군가를 무시하는 게 익숙합니다.
그런 성향은 우리 말의 멋진 표현으로 그런 화자의 성향은 글 여기저기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고아한 느낌의 글인데도, 블랙유머 처럼 중간중간 실소를 터트리게 만들었고, 국어기에 가능한 다양한 표현과 또 그 표현을 그대로 그려낸 듯한 저채도의 일러스트는 절 빨아들였고, 절 오래전. 소음공해/ 층간소음의 피해자였던 그때로 돌려놓았습니다.
지금은 7살인 아이가 백일 정도던 시절. 그 몇달간.
아이만 재워놓으면 쿵쿵, 창문이 울릴 정도로 뛰어 대서 절 미치고 팔짝뛰게 만들던 그때로요.^^;
살던 곳은 낡고 작고 오래된 아파트였는데.
나중에 찾아 올라가니, 거실에 얇은 매트 하나 깔아놓고 미끄럼틀을 놨더라고요. 아이가 워낙 활기차서 거기서 뛰어 내린다는데..
진짜 창문이 삼초씩 울릴 정도로 쿵쿵거렸는데도 어떻게 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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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우면 그때 그때 문자로 달라시기에 9시30쯤 날뛰기에 9시 40분쯤 문자드렸더니. 불쾌하게 답문이 왔어요.
본인들 9시 30분쯤 들어왔고, 잠깐 내린 사이에 애가 뛰면 최소한 잡는 시간을 줘야하지 않냐. 원래 이 아파트 방음 잘 안돼고, 아파트에 사는 이상 감수 해야하는 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