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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자라고 해요?
티에리 르냉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평점 :
요즘 우리 아들은 엄마와 아빠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입는거 하나하나 행동까지도 무척 궁금증을 가지고 있어요.
" 엄마는 이거 왜 먹어? "
" 엄마도 배고파서 이거 먹는거야? " 라고 알려주는데요.
오늘은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났어요~^^
한울림
왜 나만 자라고 해요?
글. 티에리 르냉 그림. 바루
옮김. 이희정
우리 아이들 쉽사리 잠들지 않죠??
밤마다 재우려는 엄마와 아빠, 안자려는 우리 아이랑 재미있게 일어나는
모습을 그린 '꿀잠' 을 선물하는 사랑스럽고 포근한 그림책~
왜 나만 자라고 해요? 를 소개할까해요.
자유로운 붓 터치와 선명한 색채, 현실 세계와 상상 세계가 가득한 책이에요.
프레임의 활용으로 소피아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을 하였어요.
어두운 침실과 반쯤 열린 문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환한 빛과
기다란 그림자가 감각적이에요.
" 엄마? 아빠? ”
“ 응, 소피아? ”
우리 아이도 잠들기 전에 엄마와 아빠가 함께 누워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잠들곤해요~ㅎㅎ
“ 그런데요, 왜 나만 자라고 해요?"
" 엄마 아빠는 밤에 뭐 해요? ”
“ 글쎄, 너는 우리가 뭘 할 것 같은데? ”
간혹 아빠가 회사 일을 가져와 아들 재우고 하는데요.
그때 무척이나 서운했는지 잠자기 전에 꼭
"아빠 나 자고 일할꺼야? " 라고 물어보기도해요~ㅎㅎ
" 밤새 만화 영화를 볼 것같아요 "
" 나만 빼고 맛있는 걸 먹는지 모르죠. 케이크랑 사탕이랑 아이스크림 같은 거. "
" 아니면 파티를 열어서 친구들랑 신나게 노나요?"
소피아의 질문에 엄마 아빠는 곧바로 대답하는 대신
“ 글쎄, 너는 우리가 뭘 할 것 같은데? ” 라고 되물어요.
소피아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마 아빠도 궁금하니까요.
" 혹시 괴물로 변해서 공룡 나라고 가는 건 아니죠? "
" 음... 그러면 밤새 나 말고 다른 아이들이랑 놀아 준다거나. "
"그렇다면 마법 주문을 외는 거 아니에요? 내가 엄마 아빠 말을 잘 듣는 아이가 되라고. "
역시 우리 아이들은 상상력이 대단해요.
엄마와 아빠가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니깐요~ㅎㅎㅎ
엄마와 아빠를 미소짓게 만드는데요~^^
소피아는 일어나
" 엄마? 아빠 " 를 찾아요.
소피아가 상상한 것처럼 일어나지 않았어요.
엄마와 아빠는 침대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었네요~ㅎㅎㅎ
잠들기 싫어하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의 당돌한 질문!
세상에서 제일 깜찍한 베드타임 스토리에요~♪
" 모두 잘 자요. "
이제 소피아도 엄마랑 아빠랑 함께 편히 잠들 수 있게 되었어요~ㅎㅎ
왜 나만 자라고 해요? 를 읽고 나서 엄마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우리 아이 재우고 아빠랑 함께 몰래 야식을 지켜서 먹곤하는데요.
초인종 소리와 환한 빛, 냠냠.... 쩝쩝 소리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
"엄마, 아빠 잠 안자고 뭐해? 라는 말하는데요.
그때 마음이 급해 다시 재우기에 바빴느데
이제 생각해보니 어머나, 이거 우리네하면서 그림책을 보았네요~ㅎㅎ
아이 눈에는 모든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투성인것같아요.
이제는 왜 나만 자라고 해요? 그림책으로
재미와 상상력을 함께 키워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