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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 11년 차 평범한 직장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1000일간의 이야기, 개정판
김병완 지음 / 싱긋 / 2021년 4월
평점 :
정말 기적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 기적은 우리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도서관이라는 특별한 장소라면 더욱 더 쉽게 일어날 지도 모른다.
왜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까? 그것은 기적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삼성에서 잘 나가던 과장이 회사를 그만 둔 이유,
좀 더 자세히 묘사된 삼성에서의 회사 생활과 그 느낌과 사색들.
그리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회사 생활을 더 할 수 있었지만
사색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가고자 도전하고 결단한 그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용기와 결단력, 추진력, 실천,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적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눈부신 인생 2막보다 도서관 생활이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하는 저자에게서 이 책의 진가를 느낀다.
세상 그 무엇보다 도서관 생활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 속에서 감동을 받았다.
그저 책을 보고, 책을 읽고, 책과 함께 뒹구는 그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말하는 작가에게서
책에 미친 바보 이덕무 선생이 생각 나고, 회상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두 사람은 닮아 있기 때문이다.
책 소개 부분을 잠시 인용하는 것이 더 좋을 까???
“가진 것도, 이룬 것도, 내세울 것도 전혀 없었던 나에게 책은 가진 자들이나 무엇인가를 이루고 내세울 것이 많은 이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무기였다. 도서관은 마법 학교였다.”
저자의 도서관 예찬이다.
그에게 도서관은 가진 자들만의 특권이 아닌, “오히려 힘없고,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와 같은 이들의 진정한 친구”였다. 또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중년의 평범한 남자가, 아무 경험도 없는 초년의 젊은이가, 아무 배경도 없는 노년의 어르신이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유일한 도구는 오직 독서뿐”이기에,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은 인생 최고의 낭비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저자의 도서관 예찬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도서관과 책의 진정한 힘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되새겨 준다.
“나는 지금도 나 자신을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인가? 나는 ‘도서관이 만든 인간’이다. 그래서 나는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made in library)’이다.”
역시 도서관이 최고의 장소인듯 하다는 것은 진리인 듯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가서 기적은 아니더라도 고단한 삶을 잠시 잊고 힐링을 할 수 있다면,
어제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자신으로 성장하고 변화를 꿈꿀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또 다른 하나의
작은 축복이며 도서관이 선사하는 기적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