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정원의 비밀 빨간콩 그림책 11
폴린 칼리우지니 지음, 박언주 옮김 / 빨간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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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장미 정원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장미 정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장미색을 가장 좋아할까?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본 장미색을 가장 좋아할 줄 알았으나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이 소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과 꽃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닌다.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을 좋아할 것이라는 어른들의 편견을 깨는 순간이 아닐까.

  책 속에 가득 꽃이 피었다. 각 장마다 선명한 색감이 눈에 띄는 꽃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꽃마다 표현된 아름다움이 굉장히 섬세하면서도 화려하다. 처음 들어본 꽃도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그 꽃의 색만큼은 알고 갈 수 있었다. 색 표현이 강렬한 만큼 사실 그림을 보느라 글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하지만 사람들과 이 책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그림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충분히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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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나가 나무를 심었대 상상공작 그림책
로드리고 마티올리 지음, 김정하 옮김 / 풀빛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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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알리나는 나무 한 그루를 심기로 했다. 이 나무는 아이가 심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나무이다. 그런데 알리나가 심은 나무의 가지가 '뿅' 나오고 그 가지 위에 새가 둥지를 틀었다. 그 나무 주변으로 토끼, 꿀벌, 개미 등이 찾아오면서 울창한 숲이 만들어졌다. 단지 알리나가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심은 것 뿐인데!!


알리나가 심은 작은 나무 한 그루로 시작하여 울창한 숲이 만들어진 것처럼 거창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것보다 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나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행동해도 괜찮을까?' 고민하고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알리나가 한 행동처럼 나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작고 쉬운 시작은 무엇이 있을지 다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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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가족의 고향 - 2020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9
켈리 스탈링 라이언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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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사람들은 어릴 적 기억이 있는 고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위대한 가족의 고향이라는 책은 가족 전통 행사를 위해 할머니 집으로 떠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릴 알란의 이야기이다. 가족들이 한곳에 모여 가족의 소중함을 나누는 그들의 전통 행사. 그들의 가족 행사처럼 우리도 명절에 모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해 명절에 고향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졌다. 고향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고 하하호호 이야기 나누는 것조차 지금 사치가 된 시대이다.

  이 책은 2020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책으로 단순 흥미만을 주는 그림책이 아니다. 가족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겪었던 힘겨운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사실 그들의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보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그들의 아픈 역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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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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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알쓸신잡이랄까?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기한 잡학사전을 만났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열에 아홉은 유레카!를 외칠 것 같다.

, 이렇게 하는 거구나

! 이런 방법도 있구나

정답은 아니지만 방법과 길을 알려주는 멋진 책

바로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위한 따분한 자기계발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책을

아이들의 관점과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놓은 것이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비밀을 보장하고 무료로 상담해주는 참견백단 야옹이의 한마디 한마디를

많은 아이들이 살펴보고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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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실비아 베키니 지음, 수알초 그림, 이현경 옮김 / 우리학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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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와 같이 말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보통의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웃고 떠드느라 시끌벅적하지만 그럼에도 간혹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아이들도 친구들이 말을 걸면 이야기를 하거나 발표를 시키면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주인공은 교실 안에서 그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말을 아예 못하는 건지, 마음에 들지 않은 게 있는 건지 등으로 그 아이에 대해 추측을 하고 시간이 지나도 말을 하지 않는 아이를 향해 반 친구들은 놀리거나 시비를 걸기도 한다.

   이 아이를 지켜보는 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그 아이를 계속 지켜본다. 그 아이의 생각을 알기 위해, 온전히 알고 싶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어른들보다 나은 였다. 어른들은 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입을 열게 하려고 하거나 동정하거나,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아이를 계속 관찰하는 는 그 모습 그대로 인정을 하고 지켜보다가 중요한 순간 용기를 내 손을 내민다. 그러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이런 아이들을 교실에서 만날 수도 있는데 나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았다.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 이 아이를 지켜본 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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