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년 수업 놀이
주성환 지음, 옥상헌 그림 / 지식프레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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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중학년은 이전보다 자신의 생각이 점점 커지고 또래 집단이 만들어지는 시기이다. 그 과정에서 친구 개개인 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집단 내외에서도 트러블이 많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힘들어 한다. 친구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들은 친구를 때리면 안 된다. 욕하면 안 된다. 도와줘야 한다.’ 등 좋은 말은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학생들은 말로만 한다고 해서 다 알아듣지는 못한다. 오감을 활용하여 직접 체험을 하며 수업을 들을 때 더 큰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중학년 수업놀이책의 경우 중학년 수준에 맞게 수업과 연계하여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은 놀이를 많이 좋아한다. 하지만 모든 수업 시간에 놀이만 할 수는 없다. 이 책에서는 국어나 수학 등의 주지 교과 시간에도 충분히 연관지어서 할 수 있는 수업 놀이들이 단원별로 정리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습 효과도 높일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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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 - 늑대와 달리는 소녀, 2019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바람청소년문고 9
캐서린 런델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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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드로서 야생성을 잃고 집안에서 자라다 버려진 늑대의 야생성을 찾아주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페오는 그 누구보다 늑대를 잘 알고 소중히 여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외딴 숲에서 살고 있지만 페오 옆에는 엄마와 늑대들이 있기에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라코프 장군이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엉망으로 변했다. 즐거운 일만 가득했던 집은 불타고 엄마도 감옥으로 끌려간다. 페오는 엄마를 다시 구해내기 위해 늑대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기 시작한다.

   페오는 열 살이 갓 넘은 아이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황제를 등에 업은 장군한테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사람들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두려움에 굴복하고 명령에 따랐을 것이다. 하지만 페오는 옳지 않은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그 명령을 거부했다. 거부한 대가로 큰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거기에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당당한 페오의 모습을 보고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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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도로봉
사이토 린 지음, 보탄 야스요시 그림,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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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도로봉이란 이름을 가진 도둑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 도둑은 돈이나 값비싼 물건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쓸모 없다고 느끼꺼나 버려진 물건을 가져간다. 그래서 물건이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도둑이 다녀간지도 모르고 신고조차 없다. 꼭 값싼 물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외제차에 큰 그림도 있다. 하지만 없어져서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고 다행이라 여긴다.

 그런데 물건들이 처음부터 쓸모 없어졌을까? 처음에는 분명 필요해서, 예뻐서 가져왔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래 있었던 것처럼 잊혀진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자신이 쓸모 있는 물건이라고 알리기 위해 소리를 내는가보다. 그런 물건들이 벼룩시장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빛을 낸다.

 우리 집에도 이렇게 소리를 내는 물건들이 많을 것이다. 책상 서랍 구석에 있는, 내가 기억도 못하는 그런 물건. 도로봉처럼 물건의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물건이 원래대로 쓰일 수 있도록 주문을 외워봐야 겠다. '도로봉 도로봉 도로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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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와 수상한 산타 마을 내 이름은 엘라 3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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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읽어보는 핀란드 동화 내 이름은 엘라세 번째 시리즈. 세 번째 시리즈이지만 앞의 책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엘라네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 상품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여행 시작부터 일이 생기고 겨우 탄 비행기가 원래 가려던 곳이 아닌 핀란드 북부의 산타마을인 것이다. 그 곳에서 선생님은 산타가 될 수도 있고 엘라를 비롯한 친구들은 요정으로 만들려는 산타가 있는데 여기서 탈출하려는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이야기는 유쾌하게 진행된다.

   ‘핀란드하면 떠오르는 것은 좋은 복지, 추위, 그 정도일까? 많이 들어봤지만 낯선 나라 핀란드. 처음으로 읽어보는 핀란드 동화를 통해서 핀란드 북부 마을을 느껴볼 수 있었다. 핀란드에 산타마을이 있고 순록들이 눈썰매도 끌고 다닌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 간접적으로 문화를 느껴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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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 소피의 감정 수업 3 작은 곰자리 39
몰리 뱅 지음, 최나야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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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소피는 채소밭 가꾸는 것을 좋아하지만 수학은 어려워하는 아이이다. ‘난 못해스스로 생각하고 포기하려고 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은 소피 옆에서 자신감을 불어주고 도와준다. ‘아직못했을 뿐 계속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그 말과 함께.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소피는 주변의 도움으로 계속 도전하게 된다.

   아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어른들도 실패를 좋아하지 않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실패할까봐 겁내고 주저하는 것보다 용기 있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나는 과연 소피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면 계속 도전할 수 있을지, 내 주변에는 소피의 선생님과 같이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조력자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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