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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 - 늑대와 달리는 소녀, 2019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ㅣ 바람청소년문고 9
캐서린 런델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19년 2월
평점 :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드로서 야생성을 잃고 집안에서 자라다 버려진 늑대의 야생성을 찾아주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페오는 그 누구보다 늑대를 잘 알고 소중히 여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외딴 숲에서 살고 있지만 페오 옆에는 엄마와 늑대들이 있기에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라코프 장군이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엉망으로 변했다. 즐거운 일만 가득했던 집은 불타고 엄마도 감옥으로 끌려간다. 페오는 엄마를 다시 구해내기 위해 늑대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기 시작한다.
페오는 열 살이 갓 넘은 아이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황제를 등에 업은 장군한테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사람들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두려움에 굴복하고 명령에 따랐을 것이다. 하지만 페오는 옳지 않은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그 명령을 거부했다. 거부한 대가로 큰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거기에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당당한 페오의 모습을 보고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