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족의 고향 - 2020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9
켈리 스탈링 라이언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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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사람들은 어릴 적 기억이 있는 고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위대한 가족의 고향이라는 책은 가족 전통 행사를 위해 할머니 집으로 떠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릴 알란의 이야기이다. 가족들이 한곳에 모여 가족의 소중함을 나누는 그들의 전통 행사. 그들의 가족 행사처럼 우리도 명절에 모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해 명절에 고향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졌다. 고향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고 하하호호 이야기 나누는 것조차 지금 사치가 된 시대이다.

  이 책은 2020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책으로 단순 흥미만을 주는 그림책이 아니다. 가족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겪었던 힘겨운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사실 그들의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보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그들의 아픈 역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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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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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알쓸신잡이랄까?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기한 잡학사전을 만났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열에 아홉은 유레카!를 외칠 것 같다.

, 이렇게 하는 거구나

! 이런 방법도 있구나

정답은 아니지만 방법과 길을 알려주는 멋진 책

바로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위한 따분한 자기계발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책을

아이들의 관점과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놓은 것이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비밀을 보장하고 무료로 상담해주는 참견백단 야옹이의 한마디 한마디를

많은 아이들이 살펴보고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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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이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실비아 베키니 지음, 수알초 그림, 이현경 옮김 / 우리학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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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와 같이 말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보통의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웃고 떠드느라 시끌벅적하지만 그럼에도 간혹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아이들도 친구들이 말을 걸면 이야기를 하거나 발표를 시키면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주인공은 교실 안에서 그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말을 아예 못하는 건지, 마음에 들지 않은 게 있는 건지 등으로 그 아이에 대해 추측을 하고 시간이 지나도 말을 하지 않는 아이를 향해 반 친구들은 놀리거나 시비를 걸기도 한다.

   이 아이를 지켜보는 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그 아이를 계속 지켜본다. 그 아이의 생각을 알기 위해, 온전히 알고 싶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어른들보다 나은 였다. 어른들은 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입을 열게 하려고 하거나 동정하거나,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아이를 계속 관찰하는 는 그 모습 그대로 인정을 하고 지켜보다가 중요한 순간 용기를 내 손을 내민다. 그러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이런 아이들을 교실에서 만날 수도 있는데 나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았다.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 이 아이를 지켜본 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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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 빨간콩 그림책 4
가이아 구아스티 지음, 클레망스 페니코 그림, 여기-시 옮김 / 빨간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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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가 밥을 좀처럼 먹지 않으려고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주인공 조와 같은 오빠나 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동생 안나는 음식을 잘 먹지 않아 부모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부모는 얼마나 속상할까? 고생한 것은 물론 아이가 어느 것도 먹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다. 이를 본 오빠 조는 안나를 위해 길을 나선다. 앞치마를 목에 걸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좋은 재료들을 얻으러 떠난다. 이웃들도 조를 위해 밀가루, 버터, 달걀 등 최고의 재료들을 선뜻 내어준다. 그 좋은 재료들로 안나를 위해 맛있는 케이크를 만드는데 과연 안나는 오빠 조가 만든 케이크를 맛있게 먹어줄까?

   이 이야기는 안나가 케이크를 맛있게 먹는지, 안 먹는지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 않는다. 이 책의 글쓴이가 책을 통해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뒷부분에 숨어져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우리의 속담처럼 이 세상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고 함께 살아가야 함을 사람들은 배우고 있다. 함께 하기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웃들이 조를 위해 최고의 재료들을 내어주고 조도 마찬가지로 맛있는 케이크를 이웃들과 맛보는 과정처럼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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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엇
레자 달반드 지음,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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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은 무엇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그림은 화려한 색감이 정말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색으로 그려진 숲 속의 동물들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숲에 검은 무엇이 나타났다. 누군가는 기마부대가 쳐들어올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용이 부화하여 숲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대로 믿고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과연 그 검은 무엇의 정체는 무엇일까?

   숲 속의 동물들도 검은 무엇을 보고 상상한대로 믿은 것처럼 사람들도 자기만의 검은 무엇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 모르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믿어버리는 우리 마음속의 그것.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니면 알고자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검은 무엇을 털어 놓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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