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무엇
레자 달반드 지음,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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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은 무엇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그림은 화려한 색감이 정말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색으로 그려진 숲 속의 동물들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숲에 검은 무엇이 나타났다. 누군가는 기마부대가 쳐들어올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용이 부화하여 숲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대로 믿고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과연 그 검은 무엇의 정체는 무엇일까?

   숲 속의 동물들도 검은 무엇을 보고 상상한대로 믿은 것처럼 사람들도 자기만의 검은 무엇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 모르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믿어버리는 우리 마음속의 그것.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니면 알고자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검은 무엇을 털어 놓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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