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
유즈키 아사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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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성에 대한 의식을 가볍게 건드리는 유즈키 아사코의 유쾌한 단편집>> 💟

이 책은 모두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페미니즘 적인 요소가 담겨 있지만 결코 따분하지 않고 진지하지 않다.
오히려 허를 찌르는 듯한 유즈키 아사코식 유머와 풍자가 녹여져 있어 재미있다.

유즈키 아사코의 전작 [버터 🧈] 에서는 음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식견이 인상적 이었는데
그 범위가 와인까지 일줄이야 🍷 와인 매니아 인 나는 여러모로 아주 몰입해서 빠져 들어 읽을 수 있었던 단편이 *아기 띠와 불륜 초밥* 🍣 이다.

다 읽고 나면 초밥과 와인이 무척 땡기는 것에 주의 ⚠️ ㅋㅋ

P.148 "1년 9개월 만에 먹는 술이니까 가벼운 화이트나 스파클링, 로제로는 절대로 만족 못 하죠.
떫고 제법 묵직한 레드를 꿀떡꿀떡 마셔야겠어요. 저기, 저 벽에 라벨이 붙어 있다는 건, 그러니까 슈퍼 투스칸 와인인 티냐넬로가 있다는 거네요?"

🍾 이 대목에서 작가님 와인 좀 하시는지 개인적 호기심 급 발동. 왜냐면 나도 1년 9개월만에 와인 처음 마시면 저럴거 같기에...;;; 🤣

그 다음으로 인상 적이었던 단편은 둔치 호텔에서 만나요 였다. 상당히 몽환적인 생각도 못했던 반전의 묘미가 숨어 있었다.

♡아파트 1층은 카페♡ 라는 단편은 여성들만이 살수 있는 여성 전용 아파트 에 자리잡은 카페에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독신 들만이 살 수 있는 이런 초호화 아파트가 실제로 있으면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리드비에서 제공 받아 읽은 책 입니다📚

#친애하는숙녀신사여러분 #유즈키아사코 #리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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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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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드 서클 물의 새 지평을 연 소설 !!>>

➕️ 후더닛 [누가했는가] 와이더닛 [왜그랬는가]
하우더닛 [어떻게했는가] 의 구성으로 정말 말 그대로의 추리소설인 방주 이다.

초반에 떡밥을 풀어놓는 과정이

어느정도 심오하고 차분하게 흘러가지만

제한시간이 더해진 클로즈드 서클(외부와 단절돼 고립된 장소를 뜻하는 용어)이라

궁금함에 궁금함을 더해 최후까지 끌고 가는 ~~!

이 책을 읽고 아마 그 누구도 재미없다는 반론을 제시하지 못할것이다.

우선 프롤로그 가 상당한 기대감을 마구 증폭시킨다.

게다가 어찌 이런 소재를 생각해 낼 수 있나.

정말 어디서도 못본 참신함이다. 🧐

백점 만점에 만점 ~~~!!! 💯
범인도 본인의 생존이 걸려있는 마당의 긴박한 상황에 살인으로서 살인자가 얻게 될 이익이 있다면 그건 대체 무엇일까.

도저히 풀기 힘들거 같은 불가사의한 수수께끼에

밝혀지는 그 해답은 너무나도 재미있고

범인이 밝혀지는 동시에 닥쳐오는 이 웃지못할
웃픈 아이러니한 상황 은 끝없는 도미노 처럼 흥미를 자아낸다.

그리고 에필로그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 의 헌신을 읽었을 때와 같은 동질의 느낌의 충격이다. (그 소설의 반전을 알았을때 그 비슷한 느낌 & 흥분과 떨림?)

하지만 결이 다른 충격 ㅋㅋㅋ 아무튼 예전에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 의 헌신] 이 나왔을때 추천해 주었던 제 베프에게 이 소설을 꼭 추천해주고 싶네요. 🤣 @rusa1212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런 신선하고 재미있고 충격적인 추리소설을 출간해주신 @blueholesix 께도 깊숙이 절하여 감사드립니다* 🙇‍♀️

부탁하신 대로 최대한 스포없는 리뷰를 올리려 노력하였습니다.

#방주 #유키하루오 #메피스토상 #블루홀식스
#협찬받았으나최대한솔직하게작성하였습니다
#정말그누구에게추천해도욕안먹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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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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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릴러의 대가로 알려진 존그리샴 💫

한마디로 그의 화려한 이력을 다 쓰기엔 손이 너무 아프고 개인적으로는 🤗

이전에 소환장 유언장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등을 읽고 팬이 되었다.

물론 TV 에서 어릴때 주말에 해주던 영화 프로그램으로
🌟의뢰인 과 타임투킬🌟 을 아주 재미있게 감동눈물 한바가지 흘리며 본 영향이 컸다.

주로 억울한 사람들에 주목하고 집중 하는 내용의 소설들을 장기로 내세우는 작가님 이시지만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같은 류의 소설 은 중고등 시절에 읽어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상황과 따뜻한 내용의 책이었던 걸로 기억.

법학대 석사를 밟았다고 해서 꼭 법정 관련 소설에만 능하신 것이 아니다.

따끈따끈한 이 책 [수호자들] 은 슬프게도 실화에 기반한 소설에 너무 놀라웠지만 더 놀라웠던 사실은 소설의 주인공보다 실제 인물의 삶이 복역 기간이 더 길고 암울했다는것. 그 억울함과 상실감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 것임에 틀림없다.

63p. 우리의 목표는 ~의 무죄를 밝혀내는 것이다. 진범을 찾는 일은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91p. "당신 같은 일을 하는 변호사는 처음 봐요.
지금까지 죄 없는 사람을 얼마나 구했죠?"

"지난 10년간 여덟이요. 전부 무고한 사람들이었어요."

122p. 22년이 지났으니 말 그대로 오리무중인 사건이 됐고 해결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범인을 찾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의뢰인이 무고하다는 걸 밝혀내는 데는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128p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씌우는 건 식은 죽 먹기이지만 무죄를 밝혀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요.

147p 당신은 신부인가요, 변호사인가요?

"둘 다입니다."

178p. "어디선가 읽었는데 교도소 재소자 가운데 10퍼센트가 무죄라고 하더군. 믿어지시오?"

"10퍼센트는 좀 과한 것 같지만 교도소에는 지금도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이 갇혀 있습니다."

485p 우리는 자유 말고는 원하는 게 없으며, 이제 곧 그 원하는 자유를 얻어 낼 수 있다. 다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502p 결코 정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위증죄란 얼마나 무서운가. 그런데 법정에서 위증을 하고 본인의 형을 감형 받는 제도 그런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이 좀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의 거짓이 한데 모여져 진실로 둔갑한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무죄인 사람을 감옥에서 나오게 해주는 일은 의사가 생명을 살리는 것과 동급의 정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귀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저지른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썩은 23년의 세월은 도대체 어떻게 그 누가 보상해 줄 수 있는가?

라고 생각했으나 우리나라도 미국 법과 마찬가지로 형사절차 에서 구금을 당한 사람이 재판절차 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경우 국가가 배상해주는

<국가 배상법> 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물론 돈으로 그 억울한 세월을 보상하겠다는 것은 이율 배반적 인 원칙이지만 어쨌든 미국은 그 보상 금액이 상당한거 같은데 우리나라는 과연 어느 정도 액수일지 궁금해진다.

#존그리샴 #수호자들 #자유 #해방감 #하빌리스

#서평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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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 없어요 - 직원을 떠나게 만드는 위험한 리더십에 대하여
문현웅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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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란 얼마나 중요한가💟>>

제일 와 닿았던 문장

P 186. 리더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고 파멸로 달려갈 힘과 권능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 팔로워의 위치가 좋다. 조직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수 있는 리더의 위치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버. 😂

P 92. 고난을 얼버무리거나 은폐하는 성향의 리더는 따르는 이에게 믿음과 안정감을 선사해주기가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장기적으론 이는 자연히 리더십의 약화로 이어지기 십상이죠.

P 203. 선택은 남이 해줄 수 있을지언정, 후회는 타인에게 맡길 도리가 없습니다.

총평 : 작가님 본인은 동의 하실지 모르나 재기발랄 하면서도 지적인 문체들이 매력적. 신랄하게 잘 찝어주시니 더 와닿았다. 타이틀인 [[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 없어요]] 가 리더십 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 의외의 히든 포인트 😂 그럼에도 기억에 남고 재미있는 파트였다.
예전에 다녔던 직장 여러 군데 중에서 한곳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어떤 리더의 미흡했던 부분들을 이 책에서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상사나 리더가

맘에 안들어 답답해 죽겠다면 추천 🌋

사실은 그 분들이 읽어야 하는게 함정

*서평으로 제공 받은 도서가 들어있던 가방을 도둑맞아 자비로 샀음을 전합니다* (제탓입니다) 🥲

#솔직히당신열정엔관심없어요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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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1
아니 에르노 지음, 김선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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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것은 참 슬프고 덧없다.
내가 나이 드는 것도 슬프지만 엄마가 어떨 때 정말 아기같이 굴고 고집 부리고 아이같이 말하고 행동 할때.
그런 아기 같은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슬프다.

그 날 이 점점 가까이 내 곁으로 다가 오고 있는 것만 같아서. 엄마가 돌아가시면 슬픈 것도 슬픈거지만 너무너무 심심할 거 같다. TV 를 보면서 깔깔댈 때 어떤 연예인 이나 웃긴 장면을 이야기할때 하하 크게 웃어 줄 사람 무슨 이야기를 하면 공감 해 줄 사람이 없어지니까. 함께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미술관 에 대해 예술에 대해 여행에 대해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 자연에 대해 패션에 대해 커피에 대해 초콜릿에 대해 BTS 에 대해 누구랑 재미있게 이야기하지. 악~~벌써부터 심심해.

나에게도 언젠가 엄마와의 그날(이별의 순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상상하면 가슴이 먹먹해졌다.

정말 벌써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언젠가는 올테니까.
최선을 다해 그날 하루하루 엄마와 즐겁게 보내는 시간으로 만족하며 개뿔 멋진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늘 세뇌하지만.

정말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울 엄마.

<엄마랑 얼마전에 한 대화>

나 : 엄마 00살 까지는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 : 00살 까진 살겠지?

나 : 아니다. 너무 빠르다.
00 살까지! 그때쯤엔 덜 슬프고 덜 외로울거 같아. 마음의 준비가 좀 되어 있을거 같아

엄마 : 그래. 그 정도만 되어도 괜찮겠네.

나 : 요즘 수명이 길어져서 오래 살거야.

아 벌써 생각하지 말자 엄마 😂 지금은 생각 안할래.

어머니를 여읜 슬픔과 고통을 끝내 대면하고 글을 쓰신 작가의 용기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P 31. 이제는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어머니가 나의 어린 딸이 된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어머니가 될 수는 없다.

🧁P 59. A가 준 낡은 책,《고해성사를 듣는 신부의 초록》을 읽었다.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 진지하면서도 따뜻하게 나를 바라보던 어머니의 눈길이 떠올랐다. 어머니가 곧 나의 고해성사를 들어주는 신부였던 것이다.

🧁P 134 . 내가 집으로 돌아가려 할 때 어머니는 "왜 날 데려가지 않는 거니, 나랑 있으면 더 재미있을 텐데"라고 말했다.

🧁P 161. 집 안에 있는 것보다 밖에 나와 있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 바깥에 있으면 마치 내가 어머니를 찾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바깥, 그것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세상 어딘가에 어머니가 존재해 있었다.

두줄평 : 치매걸린 엄마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슬프다. 덧없는 순간은 빛의 속도로 빨리 올테니 현재를 소중히.

*허망한 국가의 대사고로 인해 소중한 분들과 작별하게 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가라앉은 마음에다 책의 내용상 오버랩 되는 부분에 독서가 쉽지 않아 서평이 몇일 늦어져 죄송합니다.*

#아니에르노 #나는나의밤을떠나지않는다 #협찬 #열림원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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