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는 것의 의미]

같은 전시를 세 번 보러 왔다. 처음 있는 일이다. <빛나는 눈들> 전시회. '프리즘 프라이즈'라는 전국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이다. 처음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도 모르게 와아! 소리가 이어졌다. 강렬한 색감과 단순한 형태가 주는 감흥은 색깔만큼 선연해서 마음이 금세 사로잡혔다. 각장애 친구들의 작품이어서 부족하거나 어설퍼도 응, 괜찮아, 그래, 그래, 봐주려던 나의 편견이 부끄러워지며 단박에 깨졌다.

느리게 걷는 미술관 75 Page



@ 느낀점 - 전시회 뿐만 아니라 같은 영화, 같은 책, 같은 드라마를 세 번 보는 일도 참 어려운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하게끔 만든 전시회가 어떤 전시회일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책에 실린 그림 단 하나였지만, 모든 활동에 제약없는 내가 그리는 그림보다 더 분명하게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표현된다는 점이 참 멋있게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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