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기 전에 그거 한번 해보고 싶어."

"그거? 그게 뭔데?"

잠시 뜸을 들였다. 그녀는 대답을 기다리는 듯 나를 보았다.

"곧 죽을 여자랑 연애하는 거."

흔들림 없는 내 대답에 당황했는지 제이 목소리가 떨렸다.

"어째...서...?"

"곧 죽을 남자가 곧 죽을 여자랑 연애하는 게 뭐 어때서.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그러니까 내 말은, 내일 당장 죽더라도 한번은 해보고 싶다는 거지. 사랑. 한 번도 해본 적 없거든."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220 Page]

@ 느낀점 - 로맨스 소설에 나올법한... 아니 어쩌면 꼭 나오는 장면이었다. 그런 장면을 읽으면서 살짝은 간지럽기도 살짝은 속 시원하기도 했다. 대놓고 연애하자 사랑하자 내뱉는 고백은 아니지만 넌지시 내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눈치가 없는 이성이라도 단번에 그 마음의 크기를 알아챌 수 있는 표현에 사이다처럼 청량하게 내 온몸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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