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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00쇄 기념 한정판)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자신은 난장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난장이가 아닐까?
진짜 난장이가 아닌 사람은 난장이의 존재조차도 자각하지 못하는 듯...
각 chapter 마다 다른 화자의 눈을 통해 현실을 냉철하게 비판하는 작가의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
한 때 금서로 지목되었을만큼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금서였다는 사실은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하는데...
시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난장이는 존재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 명의 난장이로서 이 작품을 추천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는 비난장이의 자기변호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설득력으로 다가왔다.
끝으로 Joins 에 실린 작가에 대한 칼럼을 덧붙인다.
http://news.joins.com/article/3375472.html?ctg=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