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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교양 - 일상에서 나를 살리고 살리는 최소한의 지적 무기
이용택.김경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평점 :
#생존교양
#이용택 #김경미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부르주아’, ‘마지노선’, ‘멘토’, ‘디-데이’ 등의 유래와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필수교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마지노선 >
아무도 쳐들어올 수 없는 방어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30년 프랑스는 이런 원대한 꿈을 갖고 2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들여서 무려 10년 가까이 국경을 따라 지하의 철옹성을 구축했다. 길이도 스위스 국경애서 벨기에 국경에 이르기까지 총연장 750킬로미터에 이른다. 길이만 긴 게 아니었다. 지하 시설 구축에는 당시로선 최첨단 기술이 동원됐다. 두께 30미터가 넘는 콘크리트벽 안에는 기관총과 대전차포를 배치했고, 병력이 드러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길도 만들었다. 요새화된 지하 시설은 통신 시설과 에어컨 등을 갖추고, 지하통로와 레일을 통해 서로 연결 됐다. 국민들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내는 아픔을 내는 아픔을 겪은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본토에서의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난공불락의 이 방어선이 너무도 매력적이었다. 이 방어선이 마지노선이다. (50쪽)
< 레임덕 >
임기 종료를 앞두고 영향력이 떨어진 공직자의 모습을 기우뚱거리며 걷는 오리의 모습에 빗대어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 그러면 수많은 동물 중에 왜 하필 오리일까. 원래는 사냥꾼들들이 쓰던 말이었다. ‘총에 맞아 절뚝거리며 도망가지만 곧 잡힐 것이기 때문에 탄약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오리’를 뜻했다. 곧 죽을 오리이기 때문에 괜히 힘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92쪽)
< 매파 vS 비둘기파 >
비둘기의 천적은 매다. 지금도 도심에 비둘기가 많아 골칫거리일 때 매 모형을 설치하기도 한다. 경에에서 매파는 긴축론자들이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고 통화량을 줄이자는 세력이다. 비둘기파는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를 내리고 통화량을 늘리자는 사람들이다.
<블랙스완>
블랙스완은 검은 백조다. 18세기까지 사람들은 이 세상의 백조가 모두 하얗다고 믿었는데,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호주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백조는 아얗다는 오랜 믿음과 지식이 한 번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후 월가의 투자 전문가인 나심 탈레브가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특히 예기치 못한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블랙 스완이 나타났다”라고 말할 정도로 블랙스완은 공포의 단어가 됐다. 경제 대공황, 블랙먼데이, 9.11 테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이 블랙스완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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