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 질문하는 습관이 만드는 생각의 힘
김경집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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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이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이다. 그것은 동시에 '두루 살펴봄'이라는 의미의 통찰을 깔고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정답을 강조하는 사회, 의문을 갖지 않고 암기만 강조하는 사회, 수평적이 아니고 수직적 관계를 내세우는 사회를 통렬히 비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관념과 가치를 송두리째 흔들어 주는 사유에 관한 책이다.

이미 우리의 뇌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고정관념과 당연시했던 수많은 관습들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당연히 옳다고 생각했던 것의 이면을 들추면서 현대적으로 이를 해석한 후 주체적인 답을 찾아간다.

동서양 고전에서 사회 현상까지 질문은 광범위하게 진행된다. 오랜 기간 인문학에 집중해온 저자는, 역사의 유산은 그것이 어떤 분야건 반드시 시간과 공간의 맥락과 배경 속에서 읽어야 하고 그것을 현대의 그것들에 비춰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P56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다. 대신 주인으로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저 짧은 문장으로 된 명령받아서 그 일을 수행하면 밥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노예의 삶이다. 어차피 삶은 선택이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한 해에 한 권의 책이라도 읽는 것이 좋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것이다.

P83
'올레'는 '골목' 혹은 집에서 '거리까지 나가는 작은 길'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골목이란 어떤 공간인가? 현대 도회의 삶에서는 골목의 개념이 많이 사라졌지만, 골목은 '사적이면서 공적인 공간'이고 '개방적이면서 폐쇄적인 공간'이다.달리 말하자면 골목은 그 동네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향유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P203
스스로 자연스럽게 보지 않고 남에게 얽매여 보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남에게 사로잡혀 만족하는 자가 있다. 이는 남의 기준으로 흡족해할 뿐 스스로 참된 만족을 얻지 못하는 자이다. 또 남의 즐거움으로 즐거워할 뿐 스스로의 참된 즐거움을 모르는 자이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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