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하우스 #욘포세 #장편소설 #노르웨이문학 #새움출판사..욘 포세의 작품은 <아침 그리고 저녁>에 이어 두 번째인데, 솔직히 조금 실망스런 작품이었다. 이 책은 1989년에 발표된 그의 초기 작품인데, 화자인 ‘나’와 어릴 적 절친인 ‘크누텐’, 그리고 ‘크누텐의 아내’ 세 사람의 관계를 그린 심리 스릴러?이다.(솔직히 장르는 잘 모르겠다.).마치 ADHD 증상을 보이 듯한…화자의 불안감을 드러내는 강렬한 도입부는 정말 대박이다. 똑같은 문장이 계속 지속적으로 반복되는데 그 책을 읽는 독자까지 그 불안에 미칠정도로 화자의 불안감을 정말 잘 표현한 듯하다..“모르겠다. 하지만 이 떨쳐 낼 수 없는 불안은 내가 글을 쓰면 줄어들지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이 잘라지지 않을까. 모르겠다. 이 불안감을 견딜 수 없는 까닭에, 나는 이 소설을 쓰고 있다. 나는 여기 앉아 있다. 나는 혼자다. 나는 여기 존재한다. 그것이 이 불안감이다. 나는 내 집, 다락방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10쪽).‘불안’이라는 단어가 수백 번 반복되는 작품이다. 별 거? 아닌 일로 너무 불안해 하는 것 같아 도무지 이해가 잘 안된다. 이렇게 정신 없는 책은 처음이다. 암튼 욘 포세의 이 작품은 재미를 떠나서 평생 잊혀지지 않을 책이 될 것 같다…..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어렸을 때 절친이 있었는데…그는 음악교사가 되었고 결혼을 해서 딸도 있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데, 작중 화자는 고향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번듯한 직업도 없이 다락방에 콕 처박혀 엄마랑 같이 산다고 생각을 해보면 그런 답답하고 불안한 감정이 밀려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그램 #북리뷰 #책리뷰 #서평 #독서감상문 #book #bookst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