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질문에 해답같은 책

내 멋대로 친구 뽑기 ㅣ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3월

맨날 친구 때문에 울고불고 하늘로 오를 것처럼 기분 좋다가 죽고 싶을 만큼 마음 상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 속상한 마음에 되뇌인다.

친구? 그게 대체 뭔데?

친구 꼭 필요한 거야? 그냥 혼자 고고하게 잘 살면 안 돼?

생각해보니 나도 어렸을 적 똑같이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마음에 안 맞는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정말 세상 어디 내 맘에 꼭 맞는 친구는 없을까?

아마 작가도 그런 고민 끝에 이 책을 썼을 것이다.

내 맘에 꼭 드는 친구를 뽑는 자판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자판기에서 갓 뽑아낸 친구라고 해서 100퍼센트 완벽한 건 아니다.

이게 적당하면 저게 부족하고

처음엔 좋았던 면이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결국 내 맘에 꼭 드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어야 하고

유연성을 가지고 친구를 대해야 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전해주는 책이다.

친구관계로 고민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백마디 말보다 요긴한 해답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