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카데미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1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이 ˝Mean girls˝ 의 케이디랑 비슷한 성격이네요. 게다가 이런 애가 수호자라는 명목으로 친구의 머릿속까지 들여다보면서 사사건건 자신의 구미에 맞는 행동만 강요한다니 끔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녀굴 - 영화 [퇴마 : 무녀굴] 원작 소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17
신진오 지음 / 황금가지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좋았던 점. 책은 속도감있게 읽힙니다. 정보량이 그다지 많지가 않고, 문체가 간결한 편이거든요. 책이 꽤 두꺼운 편이지만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퇴마록>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어서 낯익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토착신앙- 그중에서도 뱀 신앙에 관련해서는 퇴마록에도 비슷한 내용의 단편이 실려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 소재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는 10년 이상 이전에 나온 퇴마록보다도 퇴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요.

본 작에 등장한 대표적인 여성 캐릭터를 몇 명 꼽아보겠습니다.

"시키지도 않은 차심부름을 하는 묘령의 조수(주인공에게 마음이 있음)"

"야한 옷차림으로 미인계를 사용해 주인공을 유혹하는 방송국 피디"

"남편이 죽은 후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다가 결국 그 남자를 죽게 만든 미망인(덧붙여 미인)"

이처럼 전반적으로 여성캐릭터들은 평면적이고 피상적인 방식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작품 내에서 주어지는 역할은 대체로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행동하다가 주인공을 유혹해 발목을 잡는 것 밖에 없고요. 위에서 언급된 방송국 피디와 조수는 대체 왜 등장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방송국 피디는 귀신을 촬영하기 위해 주인공을 불렀다가, 의식에 실패한 주인공에게 뺨다구까지 맞는데 왜 본인의 무능을 여성에게 화풀이하나 싶어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애초에 본인도 촬영에 동의했고, 의식이 실패한 건 주인공이 상황 판단을 잘못한 탓이 더 큰 것 같은데 말이죠. 저 피디는 주인공의 푸대접에도 불구하고 촬영도 내팽개친 채 주인공을 졸졸 따라다니며 본인과는 그다지 상관도 없는 일에 계속 고개를 들이밀던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어줄 들러리용 미인 캐릭터가 필요했었던 걸까요.

조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작중에서 조수가 하는 거라곤 방송국 피디처럼 야한 옷차림을 하고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제주도에 따라가서 악령에게 빙의가 되는 일 뿐이었습니다.

침착하고 냉정하며 미녀들의 유혹에도 동요하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설정을 위해 들러리로서만 존재하는 무수한 여성 캐릭터를 보는 일이 꽤 힘겨웠습니다.

아이러니한건 이 모든 여성 캐릭터들의 눈물겨운 희생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전혀 멋져보이지도- 쿨해보이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주인공은 퇴마사로서 딱히 독보적이거나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건을 앞서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지도 못한 주제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협조를 청하는 겸손함조차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덕분에 작중에서도 귀신에게 내내 끌려다니고,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막지도 못하며 결국 귀신과의 마지막 대결에서도 패배하고 맙니다. 

뭐, 그 모든 것이 주인공의 잘못은 아니냐고 하신다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주인공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성 캐릭터에 대한 고리타분한 묘사와 더불어, 작중에서 주요한 수수께끼로 등장하는 귀신의 원한에 대한 설명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4.3 사건이란 소재는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다루고, 의뢰인이 금녀와 이름이 비슷해서 희생양이 되었다는 설명도 좀 부족해보였습니다. 귀신이 사실은 금주의 친할머니였다- 라는 반전도 그닥 와닿지 않았습니다. 작중에서 내내 귀신에게 엄청난 원한이 있던 것처럼 묘사되어, 그녀의 죽음과 관련된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거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냥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고 싶은 것 뿐이었다-라니. 여성의 대상화와 틀에 박힌 묘사라는 저주는 그 무시무시했던 귀신도 피해가지 못했다는 것이 본작의 제일 큰 비극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 사건들의 톱니바퀴들이 잘 맞지 않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딥 블루 워터파이어 연대기 1
제니퍼 도넬리 지음, 이은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초반에는 괜찮았는데...점점 백치미 돋는 행동을 연발하는 주인공 때문에 중반부까지 읽고 하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이 책을 포함 하이틴 로맨스 소설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그중에 적어도 뒷 내용이 궁금해지기라도 한 책은 이 작품 하나뿐이었습니다.

미스터리가 가미된 작품이라 전개가 제법 흥미진진합니다.


예상되는 결말은 몇 가지 나열해보자면


1. 마라가 분열증 내지는 그에 준하는 심리적 장애를 가지고 있었음. 모든 일은 그녀의 망상...

가장 뻔한 엔딩이긴 하지만 사골이 사골이라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죠.

잘 풀어나가면 나름대로 스릴을 줄 수 있는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1권까지의

전개로 보면 이쪽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마라의 주변 사람들이 마라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고, 결국 그 비밀 때문에 모든 일이 벌어짐

레이첼과 주드의 시체를 보지 못했다는 서술로 보아, 꽤 가능성이 높은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레이첼이라는 인물에 대한 묘사가 모호한데, 마라가 레이첼이라거나 레이첼이 마라의 또 다른 자아 혹은 '상상속의 친구' 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라의 남자친구인 노아 또한 아직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많고, 마라와 너무 단시간에 급속도로 가까워진 느낌이 있어 수상하기도 하고요. 


3. 마라가 정말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음. 사실은 본격 이능배틀 판타지 호러물(?)

주드와 동물원에서 한 실험이 망상이 아니었을 경우. 그녀가 바로 정체불명의 힘을 사용해 주변 인물들을 살해한 장본인이었을 가능성.

이쪽도 꽤 그럴듯합니다. 사실은 미스터리+로맨스가 아니라 <트와일라잇>처럼 판타지 로맨스였다는 거죠.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다음 권에서는 마라가 어떻게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밝혀지고 그 사실을 알고 그녀에게 해를 가하려는 집단이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마라가 사고를 당한 것이 정신병원인데, 이 정신병원에서 과거에 어떤 생체실험을 했고 마라가 그 실험에 영향을 받아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말 그녀가 옛 친구들+메이블의 전 주인+스페인어 교사를 살해했는지는 불명확합니다.

그건 하이틴 로맨스물의 여주인공에게는 지나치게 잔혹한 전개일 것 같거든요.

소설에서 언급되는 "하마르티아" 라는 말처럼 일종의 치명적인 실수로 봐야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마 여기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을 것 같고, 2와 관계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인지, 아니면 본래 성격인건지 여주인공이 계속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태도로 일관해서 읽기 피곤한 감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사도 약간 연극적이고 오글거릴 때도 있었구요. 본인도 이런저런 사건 때문에 정신이 없겠지만 나름 친한 친구인(?) 제이미가 퇴학당했는데도 한번 만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 매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뭐, 제이미가 친구라는 사실이나 그의 빠른 퇴장이 주인공의 망상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 퀸 : 적혈의 여왕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번역의 문제인지 원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색하고 매끄럽지 않은 문장들이 많아서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던 책이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헝거게임+트와일라잇 이고 특히 헝거게임이랑 흐름이 거의 비슷해서 스킨만 바꿔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리고 헝거 게임보다 이야기 전개가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은혈이지만 적혈로 키워졌다는 '설정'으로, 적혈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역할을 강제로 떠맡게 된다는 부분. 이 발상 자체가 너무 안이하게 느껴졌다.

적혈로 키워졌다고 해도 결국 혈통 자체는 은혈이라는 건데, 이걸로 납득할 적혈들이 있을까?

저런 불완전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자신 또한 저렇게 될 수 있을거라며 감정 이입할 수 있을까?

또 진홍의 군대가 뭘 하는 조직인지도 잘 모르면서 무작정 참가하는 주인공이나, 그런 주인공을 (이중 스파이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별 말 없이 받아주는 진홍의 군대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기억나지 않는 사소한 오류들이 있었던 것 같으나 스킵하고, 그냥 헝거 게임이나 보러 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