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게 주워 쌓아올린 쓰레기 더미가 있다. 어떤 계기가 있어 밖에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사실 그 존재를 알아채기도 힘들다. 그것은 그것대로 좋다. 그러나 가끔은 늘 달라붙어 있던 그 더미에서 한번 떨어져보자. 시간을 내서 좋은 게스트하우스와 좋은 사람을 찾아보자. 여행이 끝날 무렵 당신은 자신을 조금 더 좋아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여행을, 어쩌면 또 다른 삶을 꿈꿀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돌아갈지는 모르지만 그리 대단한 것을 잃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삶이 준비한 선물을 조금 일찍 풀어보게 될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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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자신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파도를 만드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보통의 사람은 남이 만든 파도에 몸을 싣지만, 특별한 사람은 내가 만든 파도에 다른 많은 사람들을 태운다.

내가 그 한 사람에게 빠지는 시간은 순간이었지만
그 감정이 그 사람에게 슬로모션의 속도로 옮겨가 전해지던 10분 동안의 기류라거나.

내가 당신이 보고 싶어 떠올린 지
정확히 10분뒤에 도착하는당신의 짧은 문자 메시지. 그것은 ‘빛의 속도‘를 닮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감정의 타이밍.

10분 동안 잡고 있었던 당신의 손은 또 어땠던가.
‘10분만 손잡고 있을게‘ 하고 허락받고 잡았던 그 유효함을 빌려와
그 10분 동안 모든 것이 익을 대로 익다가
후드득 모든 것이 지고 말았던 짧은 사랑의 유통기한이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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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존재하는 유일한 정당성은, 삶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을 발견하는 데 있다."
-밀란 쿤데라, <소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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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창작한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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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란 무엇인가. (광복 : 영화롭게 회복하다)

치밀한 사료 읽기와 정교한 분석에 기초한 대답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새삼 역사에서 확인하고자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공동체라는 이름 하에 동창회를 연다. (중략) 이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배설을 해야 하는데 항문이 없는 존재들처럼 입으로 아무 말들을 쏟아낸다. 그러나 이들의 동창회보도 언젠가는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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