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 - 알리스와 샤를로트, 르노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박정연 옮김 / 팝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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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가 바스티앙 비베스가 스물 두 살의 나이에 내놓은 데뷔작이다. 작년에 비베스의 대표작인 <염소의 맛>과 <폴리나>를 인상 깊게 보았던 터라 이 작품에도 흥미가 생겼다.
작가는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공부했고 만화는 별로 읽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쩐지 명암의 표현이나 (영상으로 치자면) 시퀀스, 쇼트의 구성이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했다.
자유분방한 걸 넘어서 방탕해보이기까지 하는 18세 아이들의 치기가 답 없어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그 와중에 그녀(들)에게 이끌려 스토킹(으로 보이는 행동)까지 하는 26세 청년은 보는 이를 답답하게 한다. 딱히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청춘의 들끓는 감정들이 잘 표현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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