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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작은 기억들
주제 사라마구 지음, 박정훈 옮김 / 해냄 / 2020년 2월
평점 :
수도원의 비망록 으로 1998년 노벨문학상 을 수상한 작가 주제 사라마구 의 에세이 작은 기억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작가인데,
그의 대표작인 눈먼자들의 도시 뿐 아니라 어느정도 그의 작품을 미리 읽고
작은 기억들 을 읽었다면 그의 유년시절을 조금 더 이해하면서 이 책을 읽을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제 사라마구 는 포르투칼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출생 부터 16세 까지
유소년기의 성장 회고록 작은 기억들 에세이 를 집필했고,
"나라는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독자들이 알기를 바랐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주제 사라마구 가 태어난 포르투칼의 이지냐가 라는 마을을 매우 서정적으로 표현하며 시작되는
작은 기억들 에세이 는

그의 이름이 지어진 조금은 우수꽝스러운 일화도 담겨있구요.
나이 불문하고 도자기 공장에서 채색하던 이웃집 어른 조구스 플로라이스와 친구로 지냈고,자신은 청소년기 매우 까다롭고 의문과 확신이 넘쳤다고 표현하며
그의 성향이나 인간관계도 드러내며,
또한 그 시절부터 자신이 직접 쓴 시를 이웃 조구스 플로라이스 에게 보여주는 등
자신의 시를 영감의 산물로 표현하기도 했어요.
어렴풋한 그의 기억속 성당 방문시 보았던 성 바르톨로메의 조각상 과가이드의 설명은 그의 뇌리에 늘 자라잡으며,
언젠가 자신의 소설에 모든걸 담고 싶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문학가 로서의 꿈을 꾸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 의지가 있었던건지신문을 통해 스스로 배워나가며 읽기 또한 빨리 배워
학교에 들어가서도 상급반을 빠르게 진급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곤 하더라구요.
어린시절 형을 잃었던 아픔을 시작으로그의 가난한 성장기에 많은 어려움과 불행도 따라 가슴 아픈 내용들도 자주 눈에 띄었는데,
이러한 고통과 슬픔 그리고 기쁨인 소년기의 기억이 결국 우리 삶의 원천이며,
성인이 되고 노인이 되어서도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던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