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시리즈는 매 권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쾌한 스토리 속에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점이 참 좋아해요.이번 6권은 '산과 염기'를 다루는데, 사실 초등 3학년 저희 아이에게는 조금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이거든요.그런데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레몬은 산이래!" "비누는 염기성이래!" 하고아이 스스로 개념을 말하더라구요.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이야기 속 상황과 연결되니까아이 입장에서도 ‘왜 그런지’까지 이해하게 되구요.중간중간 퀴즈와 활동 페이지도 있어서 복습처럼 활용하기 좋았고,무엇보다 책 읽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도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어요!!유식이의 다음 초능력도 기다려집니다.
책 읽기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던 주인동 보라그런데 어느 순간 ‘책이나 볼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네요.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2: 속담의 비밀과 수상한 동물원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흥미진진한 동화예요.이번 이야기에서 보라는 학교에서 동물원 체험 학습을 앞두고, 또다시 책 속 문어 나라로 초대받아요. 이번에는 속담으로 말하는 동물들이 가득한 ‘가오말 동물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에서 이름을 따온 곳이죠. 이곳 동물들이 속담 퀴즈를 내고, 비밀을 감추고 있다면? 보라는 라푼젤, 후크 선장과 함께 동물원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야 해요.책 곳곳에 숨어 있는 속담 퀴즈 덕분에 이야기를 읽다 보면 속담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속담 속 동물 찾기, 빈칸 채우기 미로, 비슷한 속담 연결하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이 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답니다.학교에 책을 가져가 읽던 아이들도 재미있다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정도로 흥미를 느꼈어요. 동화 속 모험을 즐기면서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나랑 시소 탈래? 는 엉뚱한 상상으로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라희가 시소와 만나 진짜 친구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소의 태도였습니다. 시소는 라희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주고, 충고하거나 판단하지 않아요. 단순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라희는 위로를 받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아이들은 때때로 속마음을 말할 곳이 없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누군가가 아무 비판 없이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더 깊이 정리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볼 수 있을 거예요.또한, ‘진짜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화려한 관심을 받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는 관계가 더 소중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줍니다. 아이에게 친구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잘난 모습’이 아니라, ‘진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려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