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리는건 안 비뚤어진거고 진도 따라오는게 어려운건 비뚤어진거냐???
직딱의 인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맘에 안 들어!!
나는 ‘까만 눈의 정체’였던 조마구보다도 무시무시한 ‘직딱샘’을 <안개초>의 진짜 악역으로 보고 싶다(무서운 건 별개로.). 학생 유린에, 유독 지은이만 괴롭히는 훈육방식에다가, 괴기한 슬리퍼 지익---- 자 딱! 리듬까지, 외계인 같은 것이래도 믿을 것 같다. (아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조마구도 ‘기괴하고 요상한 게 꼬인댔’으니까.) 끝에 개과천선하는 것도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울리는 결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