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김관오 옮김 / 아르테 / 2007년 8월
구판절판


우리가족과 어울리는 사람들 중 거의 모든사람들이 이런 길을 걸었다. 자신의 지능을 보상받고자 애썼고, 학업의 기회를 레몬마냥 쥐어짰고, 엘리트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데 보낸 청춘, 그리고 그 희망들이 왜 그토록 하잘것없는 삶으로 귀결되었는가를 망연자실한 채로 자문하는데 보낸 평생동안의 삶. 사람들은 별들을 좇는다고 믿지만, 결국 어항속의 빨간 금붕어들처럼 끝을 맺는다. -26쪽

"정치는... 부자놈들이 아무에게도 빌려주지 않는 장난감이지요."-39쪽

우리는 거기에 있지만 동시에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어딘가로 가는 중이기 때문이다.-51쪽

난 오직 하나만을 바랬다.
내게 뭔가를 너무 강요하지 말고 나를 조용히 놔둘 것.
또 매일 잠시나마 내 허기를 채울 자유를 갖게 해줄 것.-56쪽

병마가 한 가정에 들어오면, 그것은 단지 육체만을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 가슴사이사이에 어두운 막을 치고, 그 속에서 희망은 매몰된다.-100쪽

차는 부자들의 음료이면서 가난한 자들의 것이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도 우리 모두 미각의 귀족이 될 수 있도록 해주며, 우리 인생의 부조리 속에 고요한 조화의 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는 놀라운 미덕이 있다.
그렇다. 세상은 공허함과 결탁하고, 실추한 영혼들은 아름다움에 눈물 짓고, 무의미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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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구판절판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은 그만큼 다른 이들에게 관대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괴로움이나 고통을 자기 몸으로 겪어 잘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젊어 고생은 돈을 주고 사서라도 하라고들 합니다.-10쪽

복수하겠다는 마음에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재앙은 전부 나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나는 그때 처절하게 느꼈다.-62쪽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지독한 짓을 하는데도꾸짓지 않는 거야.... 나 같은 건 이제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는 거지? 어떻게 되는 말든.....'
나는 꾸짖어주기를 바랐다. 진심으로 나와 맞대면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부모님은 한 번도 나를 꾸짖지 않았다.-116쪽

나쁘다는 걸 알지 못하고 나쁜 짓을 하는 경우라면, 그건 나쁜 일이니까 그만두라고 깨우쳐주면 그만일 테지만, 나쁜 짓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하는 경우엔 얘기가 다르다. 그만두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반발심이 든다.
'그래서, 그게 뭐 어떻다는 거야.....'-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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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브러더스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사계절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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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3일에 저장

나의 형 빈센트 반 고흐
쥐디트 페리뇽 지음, 성귀수 옮김 / 아트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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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09일에 저장
절판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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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0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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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장편소설 - 전13권 세트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3년 1월
97,500원 → 87,750원(10%할인) / 마일리지 4,870원(5% 적립)
2007년 12월 04일에 저장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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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의 아주 특별한 여행 - Amazing Survivors
안젤리나 졸리 지음, 박유안 옮김 / 바람구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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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난민들과 함게 이동하며 떨칠 수 없는 생각은, '내가 그간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던가'이다.-61쪽

" 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게 딱 제한되어 있어요. 어떤 때는 마음밖에 줄 게 없죠."-129쪽

지금 내가 보는 건 살아보겠다는 그들의 의지이고, 아직도 웃음을 잃지 않은 그들의 얼굴이다. 그렇게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열심히 일하는 이들을 보며, 나는 경건한 충격에 빠진 느낌이다.
이들에겐 뜻이 있고, 희망이 있다.-57쪽

난민이 되는 데는 그리 많은 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인종, 당신의 종교,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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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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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내 돈 내고 내 마음대로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무식한 말은 하지 말자. 베이징에서 물 틀어놓고 이 닦는 것이 우리나라 쌀 값을 비싸게 만드는 일과 직결된다지 않는가.-138쪽

태극기 - 태극의 빨간 부분은 존귀와 양을, 파란 부분은 희망과 음을 뜻하는데 세상 모든 사물과 이치가 바로 이 음양의 조화라는 뜻이라고 말해준다. 귀퉁이의 네 괘는 각각 하늘, 땅, 해와달을 상징한다고 설명하면 깜짝 놀란다.-146쪽

'정상까지 오르려면 반드시 자기 속도로 가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느리고 답답하게 보여도 정상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다.-193쪽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처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의 속도와 시간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고, 내공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것은 아직 우리 차례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194쪽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그렇다면 가지러 가자. 내일 말고 바로 오늘, 지금 떠나자. 한꺼번에 많이는 말고 한 번에 한 발작씩만 가자. 남의 날개를 타고 날아가거나, 남의 등에 업혀 편히 가는 요행수는 바라지도 말자. 세상에 공짜란 없다지 않은가.-227쪽

오늘이 쌓여 내일이 되는 것이 분명한데 불만스러운 오늘이 어떻게 만족한 내일을 만들 수 있겠는가.-235쪽

어쩌면 확실한 오늘을 무시한 채 지나간 어제나 불확실한 내일을 그리워 하는 것이 우리 나약한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나이란 어떤 나이인가. 어제 우리가 그렇게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던 날이며, 내일 우리가 그렇게 되돌아가고 싶은 날이 아닌가.-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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