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치클로페디 : 제1부 논리의 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이신철 옮김 / 비(도서출판b)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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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철학체계의 전모를 보여주는 저작이라면, 단연 <엔치크로페디>가 아닐까 합니다. 헤겔 전집에는 많은 저작들이 실려 있지만 청년 헤겔의 초기 저술들이나 후가 강의저작들을 제외하면, 헤겔이 직접 쓴 저작은 몇 권 되지 않습니다. <정신현상학>, <대논리학>, <법철학>, <엔치클로페디>가 그것입니다. 이 저작들에 대한 최근의 새 번역판이 연이어 출판되어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치크로페디>는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신철 선생님께서 정말 소중한 책을 번역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엔치클로페디>는 제1부 논리학, 제2부 자연철학, 제3부 정신철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제2부와 제3부는 예전에 따로 출판된 적이 있지만 제1부 논리학은 처음 번역되었습니다. 아직은 미진한 제3부 정신철학의 새 번역본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이 기회로 다시 한 번 일독의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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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bid3 2024-04-1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철학 번역도 상당히 좋죠. 박병기 박사님의 명번역 및 해설 너무 좋죠 나남에서 나온거
정신철학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헤겔의 사상에는 저도 많이 공감하지만 왜 이렇게 헤겔은 어렵게 글을 썼을까 싶습니다.
쇼펜하우어도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는데 말이죠.
물론 쇼펜하우어는 워낙에 명필이라서 더 그렇겠지만 말이지요.
호프집 사장 같은 면상이라고 헤겔의 관상까지 비판했는데
헤겔이 불필요하게 글을 어렵게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번역되어 나온 헤겔의 책은 다 읽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