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마 세이이치로는 괴물들이 넘쳐나는 것으로 유명한 교토대 추리소설 연구회 출신으로 동아리 활동 때부터 '범인 알아맞히기'의 대가로 유명했다고 한다. 국내에는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가 출간이 되어서 읽어봤는데 흥미진진하고 만족스러웠다. 자신의 근방 2미터 내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추리력이 향상된다는 '왓슨력'이라는 설정은 결과적으로 작품에 다중 추리물의 형식을 부여한다. 총 7개의 단편에서 사건마다 다양한 추리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각 단편의 분량이 적어서인지 추리가 다소 우연에 치중하거나 반박의 여지가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리고 너무 클로즈드서클 위주로만 나오다보니 형식적으로 반복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다양하고 풍부한 추리를 즐길 수 있어서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없다. 추리소설 마니아, 특히 본격 마니아라면 읽는 내내 행복할 것이다. 결말에서 후속작을 암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작가가 과작인 편이라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