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로스트 라이트

로스트 라이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9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9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처음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결말을 향해 갈수록 재밌어서 빠른 속도로 읽었다. 실종된 요원의 시신을 찾으러 가는 씬에서는 마음이 아렸다.. 자신의 할 일을 했을 뿐인 한 사람이 그릇된 욕망을 가진 짐승을 만나 재수없게 세상을 떠나야 했던 그 사실을 책으로라도 마주하기 힘들었다.

[100자평]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그의 SF판타지 소설을 처음 접하면서 과연 이 장르도 독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로 책을 펼쳤다. 워낙 책을 잘 쓰는 작가라 읽는 내내 부담없이 재밌게 읽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의 추리소설이 더 반갑기만 하다.

[100자평] 치명적인 은총

치명적인 은총 ㅣ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이동윤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6월

평온한 마을에서 일어난 평온한 사건과 평온한 스토리 전개. 살인마저 목가적인 분위기를 띠고, 그 누구하나 결코 악인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코지 미스터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 인간애 넘치는 아르망 가마슈 경감 때문에 그의 또 다른 작품을 찾아 볼지도 모르겠다.

[100자평] 킬 룸

킬 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0 ㅣ 링컨 라임 시리즈 10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책이 두꺼운 편인데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잘 쓰여졌다. 인물들의 성격이 그들의 특징에 맞게 잘 표현되어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작가가 숨겨둔 몇몇 반전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100자평] 가면 산장 살인 사건

가면 산장 살인 사건 ㅣ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만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 작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기에 얼마나 대단한가 했더니만. 사실 처음 읽을 때 몇가지 약간 느낌이 온 것들이 있어서 막상 다 읽고 나니 그닥 임팩트가 강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작가의 의도이기에 추리소설 다독자인 눈치 빠른 나에겐 맞지 않았던 걸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