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에서 귀여운 여주 때문에 덥석 세트로 질렀네요.귀여운 여우 수인인 여주가 파트로나 공작인 엄마와 싸우고 가출을 했는데 반려동물의 편안한 삶을 목격하고 이거다 해서 자신을 키워줄 집사를 골라 차에 무단으로 올라탑니다. 그런데 그 차의 주인이 바로 왕자였죠. 무표정에 말조차도 거의 없어 냉기를 뿜뿜하는 왕자인데 웬걸 귀여운 여우에 홀랑 빠져서 식사수발 목욕수발 간이고 쓸개고 내줄 판이었네요. 그런데 그걸 무표정으로 하고 있으니 여주는 눈치를 못채고 탈출을 하려하지만 번번히 내일로 미루다 눌러앉게 되었죠. 그러다 남주의 비밀을 알게 되고 철없는 여주에게 휘말려 왕자도 사고를 친다는 내용이었네요.뭔가 큰 위험과 위기의 사건이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들은 심각했지만 부모와 불화로 인한 청소년들의 가출(?) 같은 이야기랄까요. 사실 뒷배경에 무거운 내용이 깔려있지만 오히려 그런부분은 가볍게 넘어갔기에 여주의 사연과 남주의 트라우마에 대한 힐링과 풋풋한 로맨스로 가볍게 읽기 좋으실 겁니다. 무엇보다 여주가 너~~무 귀엽고 그런 여주에게 안달복달하는 남주도 귀여워서 쿡쿡 웃으면서 보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미리보기를 보고 구매할 지 말지 애매했는데 평이 좋아 믿고 구매했네요.1권의 읽고 난 소감은 막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나 밀도 높은 감정이 휘몰아치는 소설은 아니었지만 하나하나 귀엽고 웃기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한 에피소드들의 이야기였었네요.일단 주인공의 적당히 현실적인 속물근성을 가졌으나 대범하고 책임감 있으며 긍정적이면서 오지랖 있는 성격이 매우매우 맘에 들었네요. 어찌보면 은근 사고를 칠 만한 가능성이 많은 성격이지만 그렇기에 신수들에게 신뢰받고 이 사건이 벌어졌을 수 있었겠죠. 그리고 동물병원에 오게 된 다양한 동물(?)들. 머릿속에 동물이란 인식이 있어서인지 작가님의 묘사 덕분인지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던지. 거세된 산군님 마저도 사랑스러워서 너무 부러웠습니다. (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어요ㅠㅠ). 작가님이 준비를 많이 하신건지 수의학을 배우신 건지 동물들 진료 내용이 근거 있어 보여 그 점도 좋았고, 반려동물과 주인간의 뭉클한 사연도 잘 전달이 되어 눈물이 날 뻔 했네요.살짝 기대했던 지윤이 남조가 아닌 듯하고 거세된 산군이 남주일 리 없고 아무래도 로맨스가 1도 보이지 않는 듯해 보입니다. 개그 기질이 살짝 보이는 여주를 고려할 때 주인공외 로맨스가 대신 등장할것 같기도 하지만 로맨스가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이 책에 만족도를 떨어뜨리지는 않았네요 그 외의 이야기도 충분히 재미있고 매력적이었거든요.자 다음권에는 어떠한 존재들이 등장할 지 기대 만땅입니다.
짧은 글입니다. 둘의 첫 만남부터 비밀연애, 남주의 비밀이 밝혀질 때까지의 집중하여, 기승전결의 흐름은 아니지만 가독성은 좋았습니다. 일단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뚜렷하고 멋짐이 가득하기에 무척 맘에 들었네요. 둘이 서로에게 어떻게 빠져들게 되었는지, 그러다 씬들로 이어지는 설정인데 딱 문릿노블다운 소설이란 느낌이었습니다킬링타임용으로 괜찮았네요.
재벌 2세와 썸을 타다 오해를 받고 약점을 잡혀 강요로 파트너가 된 여주. 자신을 치부를 알려주고 싶지 않은 자존심과, 자신을 쉽게 천박한 여자로 오해한 남주에 대한 실망으로 진실을 밝히지 않고, 그래 어짜피 안 될 사이였으니 이렇게라도 그 남자와 즐겨보자라는 자포자기식으로 여주는 남주에게 대응해주네요.내용에서 나오듯 못된 아이처럼 못살게 굴었다가 다정하게 굴었다가 남주는 바쁩니다. 그런 남주에게 휩쓸리지 않기 위해 여주는 더욱 마음을 감출 수 밖에 없고 남주를 선 밖으로 밀어내기만 하네요. 과연 둘은 어떻게 풀어야 할지...여주의 주 매력은 외모지만, 그 외모 때문에 인생은 피곤하기 그지없어 안타까웠네요. 그래도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도 늘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고 드물긴 하지만 반격할 줄 아는 강단도 있어서 여주가 안쓰럽고 남주가 안달복달하는게 이해가 되었네요. 남주는 일단 남주라 둘이 잘되길 바라지만 아직 탐탁찮은 건 아니에요. 스토커에게서는 든든했지만 최근 여러모로 여주 인생을 피곤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했으니.설정들이 예전 로설을 생각나게 했지만 요즘 로판에서 현대물로 회귀중이라 그런지 너무 재밌고 몰입도 잘 됐네요. 음 좀 씬이 너무 비중이 많아 그건 아쉬웠지만요. 둘의 감정을 알 수 있는 내용부분이 많길 원하는데 씬이 한번 시작되면 꽤 분량을 잡아먹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서 내용이 궁금해서 중간중간 건너뛰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네요. 그래도 중복일 수 있지만 남주 입장에서 다시 보여주는 건 좋았습니다.2권에서 남주가 매력을 만회할 수 있을런지, 여주는 드디어 마음편히 행복해질 수 있는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