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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에이미의 우울 1 ㅣ 에이미의 우울 1
nigudal 지음 / 조아라 / 2017년 7월
평점 :
편지글 형식이라 약간의 우려와 함께 선택한 소설입니다. 하지만 읽기시작한지 얼마 안돼 글에 완전 몰입했다는 사실. 여주와 남자사람친구 레슬리가 주고 받는 글들이 너무 코믹하고 재밌네요. 시크한듯 엉뚱하지만 가족들을 아끼는 여주도 매력적이고 똑똑하지만 쪼잔하고 집요한 잔소리쟁이 레슬리도 좋았습니다. 엄마가 공작과 재혼해서 어쩔 수 없이 공작가에 들어가 살지만 무시와 푸대접을 받는 여주의 상황이 안타까울 때가 많지만 여주 특유의 가벼움으로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적당히 능력도 있고, 운도 따라주는 여주. 가끔씩 보여주는 예지력의 활약도 궁금하고, 바이올렛으로 인해 남부로 가게 되었지만, 왠지 그곳에서 한 활약 해주겠죠? 끝까지 편지글 형식으로 계속 진행되지만, 너무 가까운 이들 사이에서만 가능한 말투들로 느껴지는 재미에 사건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아도 답답하지 않네요.
다만 한가지, 분류가 잘못된것 같아요. 절대 로맨스 소설 아닙니다. 외전까지 모든 여행을 마친 저도 로맨스를 기대했으나 끝까지 로맨스는 찾지 못했네요. 여조인 바이올렛을 사랑이야기를 근거로 이 소설은 로맨스다 외치시겠다면 뭐 말리지 않겠지만 암튼 주인공의 로맨스를 기대하고 선택하시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