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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라비, 내 인생을 산다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에서 서평단을 모집하여 응모하게 되어 받게 되었다. 이런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어서 이 책을 써준 작가 및 기회를 제공해준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책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미국에서 성공한 10명의 한국인 이야기 정도로 정리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한 줄에는 담기지 못할 엄청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미국 한인사회에서 성공하고 유명하고 본받을 만한 10명의 인물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조사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매력적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펴내신 작가분이라 그런지 필력도 상당한 것 같다. 전달력과 이해도가 좋았다.
이규창씨는 김미경의 드림워커라는 쇼에서도 한번 뵙던 분이라 조금은 알고 있던 분이였는데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와 인생관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이외의 분들은 모두 처음 접하는 분들 이였다. 미국에서도 여러 한국인분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각각의 트렌드 리더 마다 나름의 원칙이 있지만, 공통된 성공요인을 살펴보자면 자신만의 철학으로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제목도 세 라비(이것이 인생이다. :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 라는 때 쓰이는 프랑스 말 같음), 내 인생을 산다. 라고 지은 것 같다.
여러 인물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은 박설빈씨의 이야기이다. 뉴욕 비주얼아트학교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보며 ‘어떤 한 분야에 빠진다는 것은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항상 미쳐야 미친다. 미친 듯이 살아라. 등등의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미친다.”라는 말이 어떤 개념인지 다가오지 않았는데 위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료로 빛을 보지 못한 예술가들의 전시회를 해주고 알려주는 것도 엄청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이장욱 뉴욕타임즈 사진기자가 말했다. 나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을 향해서 지금 나가고 있는데 이것이 나에게 맞는 길인지 확신은 못하겠다. 하지만 후회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한 단계씩 나아간다면 언젠가 나도 이런 책의 주인공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