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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여행 - 일본인도 모르는 교토 101곳의 숨은 이야기
이현진 지음 / 한길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지역에 대한 여행책자는 그 곳에 대한 동경을 가진 독자들의 존재로 인해 서점에 가면 아예 "여행" 섹션으로 독립되어 있어 그곳에 들를때마다 떠나고 싶다는 욕망이 솟게 만드는데 이러한 여행 책자를 보는 독자들의 목적은 다음과 같지 않을까
- 여행 일정을 짜고 주요 여행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 : 론리 플래닛이 역시 이부분에서는 최고
- 여행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 보다 여행을 소재로 저자의 철학을 이야기 하거나 주인공의 성장의 드라마가 있는 기행 문학으로써의 여행기 : 빌브라이슨의 유럽여행기,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등이 있을테고 영화로 따지면 체게바라를 주인공으로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같은 것도 포함될듯..
- 가이드북에서 간과하는 여행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줌 : 크리스티앙 자크와 함께 하는 이집트 여행 등..
그렇다면 교토의 숨겨진 골목 골목까지 101 군데나 되는 장소를 가보고 썼다는 이책은 어떨까?
여행 가이드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기 때문에 가이드북으로써의 역할은 기대도 안했고 도움도 안된다. 그래도 어째서인지 목적지에 가는 방법 - 몇번 버스를 타고 어떻게 가는등... 이런 정보는 교토 여행 정보 센터에서 나눠주는 지도 한장이면됨 -은 나와 있는데 일정에 따른 추천 루트정도라도 있었으면 좀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두번째 여행 문학으로써의 여행책자로도 영 아닌데 글쓴이가 전문 작가도 아니고 책 전체가 일관된 줄거리를 가진 책이 아니고 단편적으로 101 군데의 장소에 대한 짤막한 소개여서 이야기로써의 책의 가치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 마지막 여행을 좀더 깊이 있게 만들어 주는 책자로써의 가치가 있는가?
내가 이책을 구입했을때는 이집트 여행시 크리스티앙 자크의 책을 샀을때의 기대를 가지고 구입을 했는데 이부분에서 정말로 큰 실망을 했다.
일본, 교토의 역사에 대한 개괄과 거기서 교토가 가지는 위치 그리고 각각의 관광 명소들의 의미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서 관광지를 직접 보면서 "아 여기가 그런 역사가 담긴 곳이구나" 이런 시각을 가지를 바랬는데 - 여행 책자는 아니지만 스페인 여행가기 전에 봤던 '스페인 내전'과 같은 책처럼- 놀랍게도 정말 관광지 앞에 있는 관광지 소개 수준의 해설이 전부이다.
교토 여행을 한다면 이 책보다 오히려 일본 역사에 대해 조금 공부하고 가고 인터넷에서 가고자 하는 곳의 정보를 조금 더 찾아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론리 플래닛은 책 앞에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오히려 그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교토는 정말로 역사가 느껴지는 기품있고 아름다운 도시였는데 교토를 가고자 한다면 이책은 필요가 없고 오히려 교토에 갈 계획이 없는 독자가 교토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그럼 한번은 읽어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딱 하나 이런 책에 19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매긴 저자와 출판사의 배짱은 높이 사줄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