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섀넌은 평범한 수사관으로 일하는데, 1997년 코트니가 죽었던 그 집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 가족이 섀넌과 같이 시간여행을 한 사람들 중 한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섀넌은 또 다시 2015~2016년의 미래로 향한다.
어차피 한순간이라고 생각되는 미래는 마치 그냥 섀넌에게 '너는 미래로 여행가는 거야.'하고 납득시키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세상같다. 그렇게 미래는 너무 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인공적인 공간 또한 이 모든 사건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요건이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행동이 톱니바퀴처럼 짜여가는 과정을 페이지를 넘기면서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사람들은 이 지구를 위해, 터미너스를 막기 위해 라는 거창한 말로 거창한 포부를 가슴에 담았지만 사실 이 세상은 그런 것 따위 관심 없었던 것이다. 그냥 사건은 일어났고, 세상은 굴러간다.
초반에는 뭔가 복잡한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뒷부분이다. 여기저기 흐트러진 퍼즐 조각을 짜맞추는 것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