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세계
톰 스웨터리치 지음, 장호연 옮김 / 허블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친한 친구인 코트니가 무참하게 살해당한 이후, 섀넌 모스의 삶은 바뀌었다. 술과 마약에 취해있던 생활을 끝내고 대학 수업에 열중했으며, 전공도 범죄학과 수사학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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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 사무소에서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섀넌은 NCIS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엄격한 식단과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버틴 섀넌은 우주로 나간다.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해서.

해군우주사령부는 '아득한 공간'과 '아득한 시간'을 탐험한다.

섀넌은 NCIS, 해군우주사령부 수사관이 되어 IFT(if와 비슷한 발음으로 발음한다)라고 불리는 미래를 여행한다. 얼마든지 바뀔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미래, 어쩌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세계에 다녀오는 것이 섀넌의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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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199년이라는 시간을 여행하던 섀넌은 '터미너스'가 일어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다른 NCIS 수사관이 방문했던 모든 시간대에 일어났던 터미너스는 점점 일어나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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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너스, 그것은 바로 인류의 멸망이다. 섀넌은 그 멸망이 다가온 세계에서 십자가형을 당하고 간신히 구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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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은 십자가형으로 인해 다리 한쪽을 절단했다. 미래에 갔다가 원래 시간으로 돌아오니 자신의 나이는 엄마의 나이와 거의 비슷해져 있었다. 섀넌이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미래는, 섀넌에게 장애를 남겼고 미처 되돌리지 못한 시간을 남겼다.


이후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섀넌은 평범한 수사관으로 일하는데, 1997년 코트니가 죽었던 그 집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 가족이 섀넌과 같이 시간여행을 한 사람들 중 한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섀넌은 또 다시 2015~2016년의 미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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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순간이라고 생각되는 미래는 마치 그냥 섀넌에게 '너는 미래로 여행가는 거야.'하고 납득시키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세상같다. 그렇게 미래는 너무 허전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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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인공적인 공간 또한 이 모든 사건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요건이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행동이 톱니바퀴처럼 짜여가는 과정을 페이지를 넘기면서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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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지구를 위해, 터미너스를 막기 위해 라는 거창한 말로 거창한 포부를 가슴에 담았지만 사실 이 세상은 그런 것 따위 관심 없었던 것이다. 그냥 사건은 일어났고, 세상은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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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뭔가 복잡한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뒷부분이다. 여기저기 흐트러진 퍼즐 조각을 짜맞추는 것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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