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 - '다르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 마흔 즈음부터
히로세 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인디고(글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작가 소개에 적힌 것 처럼, 이 책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좋은 삶의 방식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짧지만 강력한 글이 담겨있다.

책 표지에는 "'다르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 마흔 즈음부터"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서, 마흔? 나는 아직 멀었는데... 라며 공감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책을 읽으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깜깜한 미래를 두려워 하는 지금 이 시기에 '아, 읽기 참 잘했다.'라는 생각마저 드는 책이었다. 『10대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라는 책 제목이 떠올랐다. 나이 불문, 빨리 알 수록 더욱 세상이 밝아보이게 하는 값진 글이다.


인간관계에서 시작해서 건강, 직업, 꿈과 희망, 그리고 나 자신에 이르기 까지 삶은 어떤 분야에 막론하고 고난과 역경이 없다면 굴러가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특히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

특히 취업 준비생 신분인 나는 요즘 참 자괴감이 많이 든다. 코로나 때문에 온갖 자격 시험이 취소 되어 세워 둔 계획들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내 탓은 아니지만, 꼭 내 잘못 같으며 더욱 자신감을 잃어간다.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올해는 취업을 할 수 있을까? 이 세계에 쓸모없는 덩어리가 된 것 같다.


자존감 뚝뚝 떨어지는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책은 언제 읽어도 좋지만,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는 하루를 시작하는 이른 아침에 읽는 것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학원가는 이른 아침 지하철에서 한 두장 읽고 있으면 마음 속 고민들을 조금 내려둘 수 있고, 뜻밖에 한 줌의 용기도 얻어 그 하루를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속도로 묵묵히 걸어 나가는 것을 다시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내 스스로를 존중하고 가꾸는 것, 내가 행복해 지는 것. 스스로를 돌보며 다들 이 험난한 세상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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