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러브 소설Q
조우리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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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 그런 사랑들." -167p
 

『라스트 러브』는 아이돌 '제로캐럿'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콘서트를 앞에두고 제로캐럿 멤버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팬인 '파인캐럿'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특이한 것은 이야기 중간중간 7편의 제로캐럿 '팬픽'이 삽입되어 있는 구성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책 옆면을 보면 빨주노초파람보, 일곱가지의 무지개 색깔이 눈에 띈다. 색이 있는 종이로 인쇄되어 있는 부분이 팬픽에 해당한다.


다인, 루비나, 지유, 재키, 준으로 활동을 시작한 제로캐럿은, 이후 지유와 재키의 탈퇴와 마린의 합류로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멤버들의 계약기간의 끝으로 제로캐럿은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콘서트, 이 콘서트를 앞두고 멤버들과 제로캐럿의 팬인 파인캐럿은 어떻게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되엇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춤 동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다인, 멤버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잘난 것 없는 어중간한 루비나, 다른 멤버들과 다른 계약기간으로 인해 먼저 떠나야 했던 지유와 재키, 준과 마린의 갈등.

그리고 이들을 사랑했던 팬, '파인캐럿'

이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고, 많은 팬들의 상상 속에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새로운 환경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잊혀진다.


오랜만에 그리운 감정이 드는 책이었다. 좋아하는 대상을 달랐지만,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아련해지는 책이다. 그 무렵, 사랑했던 것은 무엇인가?




언제나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었다. 텔레비전이라는 걸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 P63

그렇게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 그런 사랑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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