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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골짜기의 모험 1 ㅣ 무민 골짜기의 모험 1
토베 얀손 지음, 천미나 옮김 / 온다 / 2019년 10월
평점 :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이 30년 만에 3D애니메이션 『무민밸리』로 돌아왔다고 한다. 《무민 골짜기의 모험1》은 이 3D애니메이션의 스토리북으로 만들어 진 책이다. 3D로 보니 더욱 생동감 있고 더 귀여워 진 것 같다. 그리고 어쩐지 북유럽 만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더해진 것 같다.
"하얗고 포동포동하여 주둥이가 커서 하마를 닮은 트롤 무민은 필란드에 있는 무민의 골짜기에 살면서 동화 속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한다."
처음 무민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트롤이라니! 처음에는 그저 특별하게 생긴 새하얀 북극곰인 줄 알았는데 상상속의 존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였다.
무민과 무민파파, 무민 마마, 그리고 무민의 여자친구 스노크메이든은 무민 골짜기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언제나 자신들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무민의 모험담을 담은 《무민 골짜기의 모험1》은 무엇보다 삽화에 빠지게 된다. 컬러풀한 일러스트 외에도 중간중간 스케치 느낌의 그림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도 너무 귀엽고 좋은 것 같다.
《무민 골짜기의 모험1》에는 9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꼬마 미이가 이사 왔어요
봄노래
마지막 용
무민 가족의 여름 대소동
황금빛 이야기
패티패티 섬
스너프킨과 공원 관리원 헤물렌
괴물 물고기
그로크의 밤
각각의 이야기가 단독적으로 전개되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꼬마 미이가 이사 왔어요>에서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겨울의 무민 골짜기에 미이 가족이 찾아온다. 봄의 축제가 열리기 전까지 무민 골짜기에 머문다고 한다.
다음 스토리인 <봄노래>에는 드디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봄이 올 때 마다 찾아오는 무민의 친구 스너프킨이 무민 골짜기로 오는 여정을 그린다.
<마지막 용>은 무민이 발견한 자그마한 용이 무민을 찾아 온 스너프킨을 더 따르게 되어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무민 가족의 여름 대소동>에서는 여름이 찾아와 눈이 다 녹아버리고 무민의 집이 물에 잠기게 되는데, 때 마침 떠내려온 '무대'에 피난가는 이야기, 그 다음 <황금빛 이야기>는 이 '무대'에서 일어나는 연극을 다룬다.
이렇듯 하나의 이야기들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거나 중첩된 요소들을 사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서 전개가 되고 있다.
사실 무민은 캐릭터로만 알고 있지 무민이 등장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다.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친구들이 주변에 있고, 이런 모험을 하고 있었구나. 무민의 새로운 면의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동화책 같다. 글씨만 빼곡하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문학이나 비문학이 아닌, 그림 반 글씨 조금의 어떻게 보면 유치한, 그러나 순수한 이야기들을 읽어 본 적이 언제인지. 가끔 동화책이나 만화책으로 머리를 식히는 것도 나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어른이들도 동화책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