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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말 : 모든 주방에는 이야기가 있다 -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미식가를 위해
레네 레제피.크리스 잉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이번에 윌북 출판사에서 출간한 《음식의 말》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평가되는 노마(NOMA, 코펜하겐 레스토랑)의 공동 창립자이자 마스터 셰프인 레네 레제피가 기획한 책이다. 요리사, 레스토랑 컨설턴트, 음식 평론가 뿐만 아니라 작가, 기자, 편집자, 과학자 등등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여러 분야들이 참여했다. 흔히 영상으로 보던 음식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어둔 기분이다.
식자재나 음식 탄생의 유래에서 부터 요리사들이 어떻게 그 분야로 빠져들게 되었는지, 더 넓은 의미로 식사예절과 관련해서 그리고 포괄적인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먹는 음식에도 역사와 정치, 문화가 담겨있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이라면 요리사들의 노력과 환경, 그리고 그들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이 듬뿍 담겨 있을 것이다. 그저 하루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서 먹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음식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찾아가며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여러분과 나는 신념이 다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음식이 세상의 모든 질병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치유의 시작은 될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다면,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가능할지 모른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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