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 타임 - 구글벤처스의 혁신적 시간관리법
제이크 냅.존 제라츠키 지음, 박우정 옮김 / 김영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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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게을러지기도 했고, 시간관리가 전혀 안된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망나니로 살고 있어요. 자격증과 어학 공부와, 하고 싶은 일들, 취미생활. 계획해 둔 것은 많은데 실천이 안되니 매번 자괴감이 들기도 해요. 내일부터 잘해야지! 라는 말을 수백번 다짐했지만 작심삼일도 안되는 이런 망나니의 일상.

정말 이렇게 살면 보람없게 시간을 날리겠다 싶어서 <메이크 타임>을 읽게 되었어요. 구글에서 일하던 제이크 냅과 존 제라츠키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적어둔 책이에요. 사실 책을 읽어도 실천하는 게 중요하지만, 일단 머리속에서 알찬 계획표를 그린다면 조금은 효과가 있을까 해서요.


이 책은 미친 듯이 돌진하는 속도를 늦추자고 말한다.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16p

사실 저는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을 하루를 열심히 보람차게 사는 것. 하루에 시간을 쪼개고 알차게 절약해서 많은 일을 이루는 것.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어요. 원형의 생활계획표를 그렸을 때 좁은 칸 안에 많은 일들이 적혀 있으면 그것이 바로 시간을 잘 관리해서 살았다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메이크 타임>에서 말하는 시간 관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형태였습니다. '정말 쓸대없이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우선순위에 놓인 일을 한가지 하기.' 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순위에 놓은 일은 회사에서 해야하는 일이나 학업/공부 일 수 도 있지만, 가족과 대화하기, 소설쓰기, 취미생활 하기 같은 것들도 포함됩니다.



p.36

메이크 타임은 위의 사진과 같은 네 단계의 과정을 거쳐 작동합니다.

1. 하이라이트 : 초점을 선택하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하라

메이크 타임의 첫번째 단계인 하이라이트에서는 하루동안 어떤 일을 할 시간을 만들고 싶은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물론 하루에 많은 일들을 할테지만, 하이라이트는 그 많은 일들 중 중심이 되는 셈이죠.

2. 초집중 : 방해꾼을 물리쳐 하이라이트를 처리할 시간을 만들어라

하이라이트로 선정된 일을 할 시간에는 초집중 해서 일에 빠져들 것. 하지만 집중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죠. 우리 주변에는 이메일, SNS, 인터넷 등의 수 많은 방해꾼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메이크 타임>에서는 이런 방해꾼들에 휘둘리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3. 에너지 충전 : 뇌를 충전하기 위해 몸을 돌보아라

저는 어떤 일에 엄청난 집중을 한다면 그 후에는 배가 고파져요. 그리도 일명 당떨어졌다는 그런 기분에 초콜릿 같은 단 군것질을 하기도 합니다. 하이라이트로 정한 일을 초집중 해서 해치우고 난다면 뇌는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렸을지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메이크 타임>에서는 베터리를 충전하 듯이 운동, 건강한 음식, 잠, 휴식, 대화 등을 예시로 들며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돌아보기 : 시스템을 조절하고 개선하라

하루동안 내가 하이라이트로 설정한 일을 잘 해냈는지, 오늘 만족도는 어땠는지, 무엇을 했는지 간단하게 적어보며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한 일상을 돌아보며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지 더욱 더 향상된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메이크 타임>은 총 4단계의 항목을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서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인 제이크 냅과 존 제라츠키가 직접 <메이크 타임>을 실생활에 적용해 보면서 어떻게 생활 패턴을 바꾸고, 어떤 방식을 사용했는지 직접 체험한 일화를 예시로 들고 있어 무척이나 흥미진진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이정도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어요. 사실 요즘 세상에서 가장 큰 방해꾼은 스마트폰/인터넷이 아닐까요. 저자의 지인 중에서는 아예 인터넷을 끊고 필요할 때만 스마트폰 핫스팟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책에서 소개한 모든 방식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 중 내가 몇가지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부디 더욱 더 보람찬 하루를 사는 미래의 내가 있기를!


메이크 타임 Make Time‘은 생산성에 관한 개념이 아니다.
- P16

우리는 당신만의 디폴트를 설정하게끔 돕고 싶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사고방식이 새로워지면, 더는 반응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나에게 중요한 사람과 활동에 쓸 시간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 P21

메이크 타임에서는 완벽이라는 개념을 잊길 바란다. 메이크 타임을 완벽하게 하려고 시도하지 마라. 세상에 그런 건 없다!
- P44

항상 접속되어 있는 오늘날의 초고속 인터넷은 굉장히 멋지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인피니티 풀이기도 하다.
- P145

메이크 타임 사전에서, 실행할 수 있는 작은 할 일은 당신이 추진력을 얻고 초집중 모드를 유지하도록 한다.
- P180

급격한 변화는 필요 없다. 메이크 타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제가 있다. 바로 당신이 이미 변화에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이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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