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 새시대 큰인물 8
우봉규 지음, 임향한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품절


신랑이 얼굴이 하얘졌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신랑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기에 여전히 신랑은 너무 잘생긴 청년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사람들이 웃었습니다. 철없는 어린아이가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집에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거라. 하하하!"
신부의 아버지가 껄껄거리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강감찬은 신랑을 똑바로 쳐다보며 호통을 쳤습니다.
"네 이놈, 어서 산으로 가지 못할까? 빨리 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제 신부의 아버지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봐라, 이놈을 끌어내라!"
그러나 강감찬은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저 누나가 오늘 안으로 저 놈에게 잡아먹힐 것입니다. 그때는 후회해도 늦습니다."
강감찬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쳐 흘렀습니다.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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