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가는 길 - 선방의 향기 따라, 선객들의 발자국 따라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04년 8월
품절


해인총림의 혜암 방장스님, 봉암사 태고선원의 서암 조실스님, 성륜사 청화 조실스님, 백양사 고불총림의 서옹 방장스님 등의 말씀을 작가로부터 직접 전해 듣는 정복을 이 책에서 누릴 수 있다. 혜암 노스님은 '적게 먹고 공부하다 죽어라'라고 말씀하셨고, 서암 노스님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다. 청화 노스님은 진리를 미칠 정도로 사모한다 하였고, 그것에 감사하여 눈물이 끝없이 나므로 벽에 수건을 두 장이나 걸어 놓고 사신다고 했다. 서옹 노스님은 '살아도 죽은 사람이 있고 죽어도 산 사람이 있다'며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살겠느냐고 일갈하셨다. 또한 성철 스님과 그 도반스님들의 수행기,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삶의 역사, 선방 선원장 스님들을 비롯한 수많은 선객들의 표정과 목소리가 이 책에 그려져 있다. 삶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화두들이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마음을 밝혀 눈을 떠라. 뜨겁게 한 생을 걸고 화두를 참구해서도 마음을 밝히지 못한다면 몽둥이로 나를 쳐라.-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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