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먼저 호메로스의 영웅인 아킬레스가 되고 싶어 했다가, 이어 보편적 영웅(결국에는 신이 된) 헤라클레스가 되려 했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황홀과 변신의 표상인 주신 디오니소스가 되려 했다. 이렇게 본다면 이제 경쟁 대상으로 남은 것은 온 세상을 마치 제우스신처럼 주재하는 것, 그것 하나뿐이었다."-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