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곳을 찾아온 어떤분이 일목이에게 물었다. "너는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나는 평민이 될 거예요." "평민이라고?!" 김매는 일을 시키면 끝까지 안하고 혼자 숨어서 백과 사전을 즐겨읽는 일목이, 그 일목이에게 감동을 준 평민은 어떤 사람일까? 일목이와 얘기 나눴던 그분은 그말이 '사람'이라고 들렸단다. 수천년 동안 이 겨레의 평민은 어떤 사람인가? 아이들과 부모는 같은 바람을 품고 있을까?-28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