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구판절판


"돈이 다정함을 대신할 수는 없네. 그리고 권력도 다정함을 대신할 수는 없지. 분명히 말할수 있네. 이렇게 앉아서 죽어갈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것은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해결되지 않네. 아무리 돈과 권력이 많아도, 이렇게 죽어갈때 필요한 감정을 거기서 얻을수는 없네."
나는 선생님의 서재를 둘러보았다.
첫날 여기왔을때와 달라진것이 없었다.
서가에는 그대로 책이꽂혀 있었다. 낡은 책상에는 종이가 흩어져 이었고, 방 바깥도 손을 보거나 나아진것이 없었다. 사실 선생님은 새로 사들이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의료 기구를 제외하면 말이다.
아마 몇년밖에 살수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날 이후로 선생님은 뭔가를 사는 데 흥미를 잃었을것이다.
-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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