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 나남창작선 29 나남신서 105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3년 9월
절판


친정처럼 찾아와서 진심으로 일을 거들어주는 여문이를 상대로 용숙이 지껄이고 있었다. 벌써 용숙이네 계집아이가 와서 몇 번이나 살림을 여다 날랐건만 용숙은 집 안팎을 뒤지며 눈이 가는 것을 골라낸다. 용빈은 용숙이 살림을 들어내거나 말거나 전혀 무관심이다. 싫다고 펄펄뛰는 것을 이?이라는 기한부로 용란을 떠맡겼으니, 용숙이 남은 살림을 좌우하는 것은 당연하였던 것이다.-3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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