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지음, 정영목 옮김 / 사계절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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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관용을 베풀었고, 보편적인 알파벳을 고안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폐를 유통시키는 등 칭기스 칸과 그의 몽골 제국은 일관된 보편주의를 보여 주었다. 몽골은 이데올로기적 해법보다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아 다른 나라로 퍼뜨렸다. 몽골은 제국을 정복하면서 보편적 문화와 세계체제의 핵을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지구문화는 몽골 제국이 몰락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살아남아 발전을 거듭했으며, 이후 수백 년 동안 근대 세계체제의 기반이 되었다. 공화국, 선거, 공립학교, 우편제도, 대포, 주판 등 유럽이 만들었을 것이라 당연시했던 문명들이 사실은 몽골 제국의 창조물이었던 것이다.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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