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어. 어둠을 틈타서 몰래 숨어 들어가고 싶지 않았거든. 우리 안전을 위해서 말이야. 새벽 세시쯤 되니까,거인들이 앉은 채로 잠이 들더군. 하지만 우리는 감히 잠을 잘 엄두를 내지 못했어. 거인들 중에 누구라도 잠에서 깨어나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지 않을까 겁이 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거인들의 코 고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거든. 아침 무렵이 되자,산사태가 다 일어나더군. 어쨌든 우리가 환하게 날이 밝아서야 거인들을 만나러 내려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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