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광복절 오후..
혹독한 무더위가 끝나고 이제는 폭우가 찾아왔다.
밖에는 빗줄기가 세차게 퍼붓고 있다.
여러가지로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날들의 연속.
무더위 및 여러가지 핑계로 책을 많이 못 읽었다. 다시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
최근에 구입한 도서를 토대로 8월의 남은 여정을 보내야 겠다.
<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는가>
김태관 지음 / 홍익출판사 / 2012년 7월
한비자에 관한 책이다. 책 뒷표지에는 서른 살에 반드시 만나야 할 한비자.
라고 되어 있다.
이 책를 고른것은 개인적인 위기감(?) 도 한 몫 작용한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제목이 풍기는 분위기 와는 달리 뜬구름만 잡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닌것 같은 예감 때문이었다.
다 읽어봐야 알겠지만 내 예상이 틀리지 않기를 바란다.
혹독하고 냉정한 세상은 우리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와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니,
세상은 차가우면서 동시에 따뜻한 것이 아닐까?
<돈으로 살수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인문학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그 이름을 들어보았을 마이클 샌델, 혹은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을 고른것은 최근 읽은 책이 지젝의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였기 때문이다. 두 분(?)이 그렇게 큰 연관은 없지만 현 세태에 관해 문제를 던지고 고찰한다는 점에서 현재 가장 중요하고 핫(?)한 사상가 들이라는 데에는 별 의의가 없을줄 안다.(지젝이 더욱 급진적 이고 우리나라 에서 인지도가 많이 낮긴하다.-.-)
아무튼, 시장 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 가 만연한 세태에 나올법 한 책이다. 그리고 나와야만 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더라도...
<스탈린>
로버트 서비스 지음, 윤길순 옮김 / 교양인 / 2010년 11월
20세기, 히틀러와 문제적 인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스탈린.
우리가 보통 서구적 관점에서 악인 혹은 악의 축 이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리에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킨다.(역사의 증언...혹은 이데올로기적 조작에 의해..)
그러한 이데올로기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악한 행위를 개인적으로 추호도 옹호할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적 인간들을 무조건 배척하고 연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러한 역사의 악순환의 고리에서 계속 춤을 추게 될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간의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면이 어쩌면 더 인간의 본질에 가까운 것 일지도 모른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은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