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좋겠네

인간이란 좋겠네 - 그리고 소설가 문은강의 월요일 ㅣ 다소 시리즈 4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설은 장진영이라는 시인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장진영을 좋아했던 양미애와 마여진 두 여자가 주인공인데,
이 둘의 강렬한 소유욕으로 사랑 뒤에 숨겨진 집착과 욕심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뒤 남은 두 여자의 관계와 감정이 충돌하면서 사랑이 얼마나 무섭고 복잡한지 깨닫게 됩니다.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읽다 보면 두 여자 중 누구의 감정이 더 진실했을지, 둘 다 집착이었을지. 그래서 결국 진짜 사랑과 억지 사랑의 차이가 뭘까 하며 읽는 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끔 만든다. 심리적 긴장감이 보여 미스터리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설이다.

한 입 가득 위로가 필요해

한 입 가득 위로가 필요해
이명진 지음 / 크루 / 2025년 10월

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입 가득, 위로가 필요해> 이 책은 각 음식마다 가족들의 추억이 담겨 있어, 음식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했던 소소한 순간들이 음식과 연결되어 있어 공감 되는 부분도 있었고 나 역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요즘은 인스턴트보다는 이런 집밥 같은 음식을 먹을 때 더 힐링이 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일상과 요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각 음식 스토리마다 저자의 레시피까지 담겨 있어 요리초보들에게도  굉장히 실용적이다! 

단순한 요리 에세이 이상의 재미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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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 살아갈 날들을 위한 회복의 심리학
김현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1월

유노북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보다는 불안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을 보여준다. 

“나는 불안하다가 아닌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한발 떨어져서 보는 시선은  불안을 나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수용전념치료(ACT)를 통해 불안을 억누르지 않고 받아들이며, 지금 이 순간과 자신의 가치에 전념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읽으면서 나 역시 불안이라는 감정을 싸워야 할 적으로 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감정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위안을 얻었다. 금방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감정을 분리해 바라보는 연습을 하다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을까.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찾으며 결국 이 책은 불안 속에서도 담담하게 나다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안내서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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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기획자들의 요즘 업무 이야기

우아한 기획자들의 요즘 업무 이야기 - 테크기업 일잘러는 어떻게 한술 더 뜨는가
이후정 외 지음 / 유엑스리뷰 / 2025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

배민에서 일하는 10명의 기획자가 각 부서에서 경험한 고민과 실무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부서마다 보는 관점과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었다.

기획은 단순한 스킬보다 사고방식과 태도가 중요하고, 또 실험과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자세는 긍정의 메시지를 준다. 열명의 기획자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고민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직장인이라면 동질감을 느낄법한 고민과 이 과정들을 보며 일과 관점을 다시 돌아볼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10개의 다른 이야기를 통해 조직 안에서 기획자가 갖는 역할의 폭과 유연함을 체감할 수 있어 읽는 사람에게 정답을 주기보다는 일을 바라보는 시선과 사고를 확장시켜준다.
동시에 현실적인 기획자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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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 지음 / 싱긋 / 2025년 10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지금 우리 마음을 꿰뚫어 보는 책.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는 놀이, 일상, 세상, 마케팅 네 가지 분류로 실제 사례를 통해 신뢰도를 높인다. 현직 전문가들이 우리 업계 뒷담화 풀어주듯이 쉽게 설명해 줘서 트렌드 공부가 어렵지 않은 책이다. 책에서 공감했던 건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지쳤다는 부분. 이제 복잡한 거 말고 확실하게 만족을 주는 '알짜배기' 경험만 찾게 된다. AI가 친구처럼 다가오든 말든, 결국 브랜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과 신뢰 가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랜덤팬덤과 운세(오운쳌)에 집착하는 이유도 불안한 세상 속에서 내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고 싶어서라는 해석은 정말 흥미로웠음. AI가 난리 부르스를 치는 와중에도, 결국 우리가 뭘 원하는지를 제대로 짚어준다. 결국 빨리빨리만 외칠 게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꽉 채워주는 깊이 있는 전략을 고민하라는 것.

급변하는 시대에 기업과 브랜드가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가이드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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